정상문·이광재·이강철 영결식 뒤 다시 수감

입력 2009.05.29 (23:31)

<앵커 멘트>
정상문, 이강철, 그리고 이광재 이 세사람은 영결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시 석방됐었죠. 고인을 떠나보내고 다시 감옥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40년 지기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 평생 동지라는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그리고 노 전 대통령의 영원한 오른팔이라는 이광재 의원, 노 전 대통령 서거 전 불법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구속수감됐던 세 사람, 모두가 할말을 잃고 넋이 나갔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 그 마지막 길을 지켜볼 수 있게 해 달라는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여 영결식에 섰습니다.

이제 측근으로 불리고 싶어도 더 이상 측근이 될 수 없다는 게 서럽기만 합니다.

서울구치소에서 봉하마을까지, 400여 킬로미터를 한달음에 달려갔던 세 사람, 영정 속 40년지기 노 전 대통령에게 술 한 잔을 올리며 끝내 오열했던 이들에게 이틀은 너무도 짧았습니다.

영결식을 마친 뒤 세 사람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뒤로 한 채 서울구치소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 씨는 삼우제를 마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법원에 받아들여져 다음달 1일까지 구속집행정지 기간이 연장됐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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