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고 직후 긴박했던 구조 상황

입력 2010.03.27 (22:14)

수정 2010.03.27 (23:30)

<앵커 멘트>



사고 당시 구조작업은 정말 긴박하게 이뤄졌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화면으로 사고 직후 구조상황 직접 보시겠습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짙게 깔린 사고해역, 해군 경비정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항해용 조명을 이리저리 비춰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사고 직후 한 시간 뒤, 다행히 해군 구조요청을 받은 해경 함정이 도착하면서 구조가 활기를 뜁니다.



깜깜한 바닷속으로 뛰어들었던 해군 58명이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생존 군인 가족 : "순간적으로 폭발해서 조명꺼진 상황에서 앞 뒤 두동강이나서 침수됐다고 하더라고요. 뒤쪽 앞에 사람도 문열고 나왔다고..."



사고 발생 두 시간이 지나 헬기가 현장에 도착해 부상자를 날랐습니다.



조명탄은 새벽까지 밤바다를 밝혔고, 간간히 함포소리도 들렸습니다.



<인터뷰> 최치호(백령도 주민) : "평상시 사격하고 소리가 다르더라고요. 왜그러냐하면은 연발로 사격을 하니까..."



구조작업은 날이 밝도록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장세남(백령도 주민) : "경비정 몇 개 왔다 갔다 하면서 경비하더라고...경비하고, 헬기 다니고...아침에도 헬기 4대 왔다 가고..."



합참은 밤샘 구조과정에서 서북해역 병력을 전진 배치해 백령도 인근 해역엔 한 때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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