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실종 장병 가족들

입력 2010.03.28 (12:15)

<앵커 멘트>

평택 2함대 사령부에는 현장을 찾지 못한 가족들이 남아 애타게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재락 기자? 수색 작업이 늦어지면서, 실종 장병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을 것 같은데요?

<리포트>

네,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남아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현장의 구조 작업 소식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곳엔 사고 현장으로 떠나지 않은 실종자 가족 2백여 명이 남아 애타게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실종된 장병의 가족들은 생사조차 모르는 애끊는 마음에 어젯밤 대부분 뜬눈으로 지새웠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사령부 안 생활관에서 지낸 실종자 가족들이 부대 입구로 나와, 수색 작업이 늦어지는 데 대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실종자들이 몰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체 후미에 대한 수색이 지연된다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현재 평택 2함대 임시 숙소에 대기중인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현장의 수색작업을 둘러보는 88명의 가족이 돌아오는 데로, 실종자 가족 대책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생존 장병 58명 가운데 31명은 국군 수도통합병원에 있고, 평택 2함대에는 22명의 장병이 의무대와 생활관에 남아 있습니다.

부대 관계자는 생존 장병 27명이 어제 오후 가족들과의 면회가 이뤄졌으며, 오늘도 면회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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