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승조원 “천안함, 평소 고장 잦았다”

입력 2010.03.28 (07:37)

수정 2010.03.28 (11:19)

<앵커 멘트>

천안함 사고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천안함에 결함이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생존 승조원과 가족 등이 전하는 사고 당시의 상황,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생존자들은 사고 당시 천안함이 순식간에 정전이 돼,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방일민 하사 가족: "순식간에 암흑천지돼서 모른다.. 손전등 들고 떠 있는 앞부분 거기 밧줄 내려줘서 구조했다.."

또 폭발음과 강한 진동을 느꼈지만, 배 내부의 폭발이 침몰 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실종자 가족: "통신이 조명이 꺼진 상태에서 뒤쪽은, 후미쪽은 두동강이 나서 물에 침수가 됐고... "

<인터뷰> "병기장께서 폭발에 의한 사고는 아니다. 폭발에 의한 냄새도 맡은 적 없다고 했다. 증언에 따라 폭발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종자 가족들은 천안함이 평소에도 문제가 많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장이 잦아 군인들이 늘 불안해했다는 겁니다.

<인터뷰>윤미연(김경수 중사 아내): "우리 남편은 그 배를 무지 싫어했어요. 언제 죽을지 모르는 배라고. 내리고 싶다고 했어요."

<인터뷰> "너무나 고장이 심해서 또 땜빵하고,또 땜빵하고 조카가 그랬어요."

사고 원인에 대한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해군 측은 정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원인을 알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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