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사고 당시 전기와 통신이 모두 끊겨서 함장이 휴대전화로 상황을 보고했다고 합니다.
긴급 소집된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된 내용, 정아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초계함 침몰 사태 현황 파악을 위해 국회 국방위원회가 긴급 소집됐습니다.
침몰 당시 전기와 통신이 끊겨 함장이 휴대전화를 써야만 했던 긴박했던 상황이 드러났습니다.
<녹취> 이기식 : "전력 끊어져서 함장이 갖고 있던 휴대폰으로 보고했습니다."
큰 폭발로 엔진이 멈췄고 정전이 되서 갑판으로 올라가 보니 벌써 배 뒷편이 보이지 않았다는 함장의 보고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녹취> 김학송 : "이게 2분 동안 일어난 얘기다."
배 뒤편이 가라앉으면서 곧바로 탈출 명령이 내려졌고 쏟아져 들어오는 물을 막아볼 틈조차 없었다고 군은 보고했습니다.
<녹취> 이기식 : "함미가 가라앉고 잇엇기 때문에 방수 조치를 취할 시간이 없었다."
침몰 원인에 대해서는, 사고 해역에 암초는 없고, 탄약 폭발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녹취> 김장수 : "누군가 총격했다면 가능했겠네요?"
<녹취> 이기식 : "탄약 보관시에는 그러한 것을 고려합니다."
다만 기뢰로 인한 침몰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장수 : "기뢰가 그 지역에 있을 수 있냐, 없죠?"
<녹취> 이기식 : "(기뢰에 대한) 과거 자료 가지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의원들은 초기 대응과 원인 규명의 미흡한 점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