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치권도 이번 사고와 관련해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한나라당은 비상대책회의를 열었고 야당은 정확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을 방문중이던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초계함 침몰 소식에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귀국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군 관계자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우선 구조작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이럴 때일수록 안보태세를 철저히 하고, 차분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정몽준 : “섣불리 예단해서는 안 될 것이며 모든 가능성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하겠다”
야당은 조속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해군이 초계함과 지속적으로 교신했고, 함정 지휘부도 전원 구조돼 진술을 한 상황이라면, 국민의 불안을 해소할 최소한의 발표가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정세균 : “이 시점까지 진상에 대한 규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
자유선진당은, 원인이 규명되기도 전에 정부가 막연하게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적다는 경망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회창 : “그동안 북한이 취해온 예측할 수 없는 돌발적인 도발을 겪은 경험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지방선거 예비후보들도 출마 선언을 연기하는 등 정치권은 당분간 사태 수습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