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작업 난항…구조함 광양함에 기대

입력 2010.03.28 (16:44)

<앵커 멘트>

지금 이 시각, 침몰된 천안함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종 선원 가족들도 백령도 사고 현장 주위를 둘러보고 있습니다.

백령도 현장 연결합니다. 서영민 기자

<질문> 우선은 빨리 침몰한 천안함의 위치를 찾아야 할텐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답변>

아직까지는 두 동강난 천안함의 함수와 함미 어느 쪽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전부터 계속된 수색작업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해군 해난 구조대가 물속 잠수를 계속 하고는 있지만 유속이 빨라 몸을 가누기도 힘듭니다.

또 흙탕물 때문에 시야도 확보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손으로 바닥을 짚어가며 살피는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해상에서도 폭뢰함 2척을 동원해 위치 확인작업을 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정확한 사고 지점이나 잔해 위치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색과 구조가 지연되자 현장 주변에 머무르는 실종자 가족들이 직접 나서서 사고해역을 자체 수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해군은 오후 두 시 반쯤부터 구조작업에 투입된 3천톤급 구조함 광양함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대형 크레인 두 개가 장착된 광양함은 수중 90미터까지 잠수작전 지원이 가능해 수색작업이 더 활기를 띌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사고현장에 도착한 실종자 가족들이 총리를 만난다고 했었는데, 만났습니까?

<답변>

당초 2시 50분쯤 실종자 가족 대표 10여 명이 이곳을 방문한 정운찬 총리를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었는데요,

아직 실종자 가족들이 총리를 만났다는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실종자 가족 일부가 작은 경비정으로 갈아타고 수색현장을 돌아보는 모습이 간혹 눈에 띄는 상황입니다.

군함에 남아 있는 가족들은 아직 선체조차 발견하지 못할 정도로 지지부진한 수색작업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당초 오늘 오후쯤 백령도 사고 현장을 떠나 평택항으로 되돌아갈 예정이었는데요,

아직은 떠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앞으로 어떤 일정으로 움직일지 구체적인 시간표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백령도 사고 현장에서 KBS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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