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현실 한계 ‘허울뿐인 1인 1운동’

입력 2010.10.06 (22:00) 수정 2010.10.0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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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릴 적부터 수영을 말처럼 배우는 독일과 달리, 우리나라는 3년 전부터 1인 1운동 즐기기가 시행되고는 있지만 제반 여건이 열악해 현실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은평구의 한 자립형 사립고.



정규수업을 마치고 전교생이 복싱과 검도 등 자신이 좋아하는 다양한 체육 활동을 시작합니다.



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1인 1운동 즐기기가 정착돼 학생들의 만족도는 기대 이상입니다.



<인터뷰>김유진(00고등학교 검도부) : "친구들이랑 같이 하다보니까 협동심도 생기고,교우관계도 좋아지고, 저 자체도 많이 활동적으로 바뀐 것 같아요."



하지만, 일반 학교의 현실은 다릅니다.



전국의 초중고 학교 가운데 잔디 시설을 갖춘 운동장을 보유한 학교는 천 2백 여개교 10% 수준에 불과합니다.



전천후 체육활동이 가능한 다목적 체육관 확보도 전국적으로 10%를 겨우 넘는 수준입니다.



교과부가 지난 2007년부터 1인 1운동 즐기기 캠페인을 시작했지만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인터뷰>박진식(전국체육교사모임 회장) : "가장 큰 건 체육수업을 둘러싼 환경이 문제다. 수영장은 1%채 안된다,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시행 현황조차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1인 1운동 즐기기.부족한 체육 공간과 입시 위주의 교육 현실 속에 허울뿐인 캠페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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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현실 한계 ‘허울뿐인 1인 1운동’
    • 입력 2010-10-06 22:00:55
    • 수정2010-10-06 22: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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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릴 적부터 수영을 말처럼 배우는 독일과 달리, 우리나라는 3년 전부터 1인 1운동 즐기기가 시행되고는 있지만 제반 여건이 열악해 현실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은평구의 한 자립형 사립고.

정규수업을 마치고 전교생이 복싱과 검도 등 자신이 좋아하는 다양한 체육 활동을 시작합니다.

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1인 1운동 즐기기가 정착돼 학생들의 만족도는 기대 이상입니다.

<인터뷰>김유진(00고등학교 검도부) : "친구들이랑 같이 하다보니까 협동심도 생기고,교우관계도 좋아지고, 저 자체도 많이 활동적으로 바뀐 것 같아요."

하지만, 일반 학교의 현실은 다릅니다.

전국의 초중고 학교 가운데 잔디 시설을 갖춘 운동장을 보유한 학교는 천 2백 여개교 10% 수준에 불과합니다.

전천후 체육활동이 가능한 다목적 체육관 확보도 전국적으로 10%를 겨우 넘는 수준입니다.

교과부가 지난 2007년부터 1인 1운동 즐기기 캠페인을 시작했지만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인터뷰>박진식(전국체육교사모임 회장) : "가장 큰 건 체육수업을 둘러싼 환경이 문제다. 수영장은 1%채 안된다,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시행 현황조차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1인 1운동 즐기기.부족한 체육 공간과 입시 위주의 교육 현실 속에 허울뿐인 캠페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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