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기’ 일본 고교생, 체육은 필수

<앵커 멘트>



학생선수들의 수업 결손이 없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죠.



반대로 공부 잘하는 학생들도 1인 1기 교육으로 체육 실력이 수준급입니다.



일본 고등학생의 하루를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쇼난고등학교의 수학 시간, 전교 1,2등을 다투는 물리학과 지망생 마츠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오전 수업이 끝나자 축제 준비가 한창입니다.



곧이어 마츠다에겐 기다리고 기다려왔던 럭비 시간이 시작됩니다.



1인 1기 교육이 기본인 일본에서 체육 활동은 빼놓을 수 없는 시간입니다.



<인터뷰>마츠다(쇼난고 3학년) : "공부만 하면 스트레스 쌓여요. 당연히 운동도 하고 친구도 사귀고, 운동을 매일 하죠."



마츠다처럼 일본의 명문대 지망생은 매년 만 여명, 그러나, 스포츠를 게을리 하는 학생은 없습니다.



실제로 일본 중학생의 70%, 고등학생의 50%가 운동부에 소속돼 있습니다.



일본 전역의 스포츠시설 25만 5천 개 가운데 15만 8천 개가 학교 시설일 정도로 학원 스포츠 천국입니다.



체육 클럽 활동은 학교 생활 기록부에 반영돼 입시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인터뷰>도쿄대 입학처장 : "같은 점수라면 문무(스포츠와 학업)를 겸비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학교의 방침입니다."



공부만 하는 학생과 운동만 하는 학생으로 양극화되지 않는 나라 일본, 일본의 청소년들은 한 손엔 책, 한 손엔 공을 들고 균형잡힌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