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구부 비밀 ‘철저한 수업 관리’

<앵커 멘트>



어제 보도한 것처럼 일본 명문대 야구부의 높은 취업률은 학업과 운동을 병행했기 때문에 가능했는데요,



그 비결은 철저한 수업관리에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정화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케이오대학 야구부 2학년인 후쿠타니.



전자 공학 수업을 마치자 곧바로, 다음 강의실로 향합니다.



오전 수업이 끝나면, 주말 리그전에 대비한 훈련에 몰입합니다.



<인터뷰>후쿠타니 코오지(케이오 대학 야구부) : "프로에서 활약할 수있을 지 알수 없기 때문에 여러가지 길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 같은 수업과 운동의 조화는 스케줄을 관리해주는 수업 매니저가 있어 가능합니다.



선수 출신인 매니저는 100명이 넘는 야구부가 졸업이 가능한 C학점 이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꼼꼼히 일정을 관리해줍니다.



<인터뷰>마쓰오카 슈조(와세다 대학 야구부 매니저) : "무슨 요일 몇교시인지 적게해 이를 모두PC에 데이터로 정리해 시간표를 관리합니다"



훈련 시간도 요일별 선수들의 강의 시간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해 수업과 겹치는 일을 막습니다.



와세다 대학 야구부의 경우 수업 시간에 따라 오전과 오후 2차례 훈련 가운데 한번만 참가하면 됩니다.



그만큼 수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인터뷰>어토우 쇼조( 케이오 대학 야구부 감독) : "아무리 중요한, 우승이 걸린 경기라고 해도 수업이 우선이죠."



대학생인 만큼 프로 진출보다는 졸업이 목표라는 일본 대학 야구부.



몸에 밴 학업 습관은 일본 야구의 힘이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