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입시제 ‘스포츠활동 필수’

<앵커 멘트>



미국의 고등학생들은 어떻게 치열한 입시경쟁속에서도 꾸준히 스포츠 등 비교과 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까요?



스포츠 활동이 대학입시에 반영되는 미국형 대학입시 방식이 그 비밀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앨리의 인생목표 1번, "스탠포드 대학에 간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고등학생 앨리슨은 어릴적 꿈을 적은 액자를 보며 하루도 빠짐없이 책과 씨름해 왔습니다.



그러나 공부만 잘한다고 꿈을 이룰 순 없다는 현실을 잘알고있습니다.



<인터뷰>앨리슨 : "솔직히 공부 잘하는 애들은 너무 많아요 대학에서 뭔가 차별화된 경험을 원해요."



최우등학생에 학생회장까지 맡은 앨리슨은 그야말로 정신없이 바쁜 하루를 보냅니다.



그러나 테니스팀과 축구팀 주장까지 맡아 오후 4시만 되면 어김없이 땀을 흘립니다.



어릴 때부터 공부와 운동의 균형을 몸에 익힐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의 대학진학제도 때문입니다.



<인터뷰>앨리슨 : "스포츠에서 배운 것을 분명히 대학입시원서에 쓸 거에요. 대학이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니까요."



<인터뷰>릭쇼(스탠포드 입학처장) : "공부만 잘하는 학생보단 스포츠 등에서 열정과 리더십을 보여준 학생을 선발하죠."



결국 대부분의 고교생이 스포츠를 즐기는 미국의 학교체육 문화는 입시제도가 뒷받침해주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단지 체육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체육의 중요성을 입시에 반영하는것이중요합니다.



학교체육 선진국과 참담한 한국학교체육의 현실 그 차이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