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인간 광우병 취약성 단정 할 수 없다”

입력 2008.05.06 (17:22)

우리나라 사람들이 인간광우병에 취약하다는 일부의 주장은 단정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늘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관련 합동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윤중 한림대 교수는 영국에서 일어난 인간 광우병 환자의 프리온 유전자가 모두 mm형이었고 한국인의 95%가 이 mm형 유전자를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만으로 한국인이 인간 광우병에 취약하다고는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는 영국인과 한국인의 인종적 차이가 있는 만큼 서양인에게 일어난 상황만으로 이를 한국인에게 그대로 대입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는 또 단일 유전자 하나가 전체 질환의 발병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라며 사람의 몸에 있는 H 1 유전자가 파킨슨병의 위험을 높이는 것은 맞지만 모든 한국인이 H 1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해서 한국인의 파킨슨병 발병률이 높은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종구 질병관리 본부장은 인간 광우병은 프리온 단백질을 가진 소를 먹을 경우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영국에서도 발생확률이 떨어진 만큼 인간 광우병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옳지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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