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PSI 활동에 군사적 타격 대응”

입력 2009.05.27 (13:03)

수정 2009.05.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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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남한 정부가 어제 PSI,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에 전면 참여한 것을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북한 선박에 대한 단속이나 검색 등 사소한 적대행위가 이뤄질 경우 즉시 강력한 군사적 타격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은 오늘 발표한 성명에서, 남한 정부의 PSI 전면 참여가 한반도를 전쟁상태로 몰아넣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성명은 미국의 현 집권자들이 국제법은 물론 정전협정 자체를 부정하다 못해 협정조인 당사자로서의 책임마저 저버렸다며, 남한을 PSI에 끌어들인 상태에선 더 이상 정전협정의 구속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성명은 또, 정전협정이 구속력을 잃는다면 법적 견지에서 한반도는 곧 전쟁상태로 되돌아가기 마련이며, 그에 따르는 군사적 행동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이에 따라, 서해 백령도와 연평도 등 해상군사분계선 서북쪽 영해에 있는 남측 5개섬의 법적 지위와 그 주변수역에서 행동하는 미군과 한국군 함선, 그리고 일반 선박들의 안전항해를 담보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오늘 성명에서 미국이 남한을 PSI에 끌어들인 것은 교전 상대방에 대해 어떤 종류의 봉쇄도 하지 못하게 한 정전협정을 명백히 부정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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