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둥, 대북 제재로 ‘경제 악영향’ 우려

입력 2009.05.27 (07:00)

수정 2009.05.27 (07:22)

<앵커 멘트>

북한 핵실험 이후 중국의 대북 제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북한 신의주와 맞닿은 중국 단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핵실험이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깁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2차 핵실험이후 촬영된 단둥의 모습입니다.

압록강을 건너는 화물차의 모습과 강 건너편 열지어 이동하는 북한 군인들의 모습이 평상시와 다름없습니다.

관광객들은 2차 핵실험으로 당장 이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터뷰>단둥 관광객 : "북한의 핵실험은 자신들의 국력 과시를 위한 것으로 미국의 공격을 유도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인터뷰>단둥 지역주민 : "단둥은 투자유치를 위한 기반시설에 많은 돈을 쓰고 있는데 핵실험때문에 사람들이 단둥에 투자하러 오지 않을 것입니다."

과거의 경험으로 볼때 북한과의 소규모 무역거래나 국경왕래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판단입니다.

<인터뷰>단둥 지역주민 : "핵실험이 양측(단둥-신의주) 모두에 영향을 줘서 적어도 무역거래나 왕래하는데 있어서 지장을 줄것입니다."

중국정부가 최근 비자없이 북한 변경을 관광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단둥 같은 북중 변경지역의 경제활성화가 기대됐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2차 핵실험은 이같은 기대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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