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서도 발사 징후…대비 대세 강화

입력 2009.05.27 (07:00)

수정 2009.05.27 (07:58)

<앵커 멘트>

북한이 최근 동해상에서 잇달아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서해상에서도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군 당국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조만간 서해상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평안남도 증산군 인근 앞바다에 오늘까지 선박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이미 그제와 어제 잇달아,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한 동해상에 단거리 미사일 5발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특히, 두차례나 연평해전이 발생한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는, 다음달 중순까지 꽃게잡이가 한창입니다.

여기에 수백척씩 몰려든 중국 어선을 단속하느라 남북한 모두 신경이 곤두선 상황입니다.

어제 열린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도 이같은 상황 인식이 역력했습니다.

<녹취> 김태영(합참의장) : "북한 경비정과의 마찰은 없나요?"

<녹취>고한석(대령/해군 2함대사 부사령관) : "중국어선 나포작전 관련 긴장 고조 및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상존..."

전문가들은, 로켓발사와 핵실험 이후 강화되는 대북 유엔 결의 속에서 북한이 내부 체제결속과 정비를 위해 위기국면을 조성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당분간 이같은 상황이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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