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위기단계 ‘심각’…이번 달이 고비

입력 2009.11.04 (06:20)

수정 2009.11.04 (08:18)

<앵커 멘트>

신종 인플루엔자 전염병 위기 단계가 최고 수준으로 격상돼 범정부적 대응이 시작됩니다.

신종 플루의 고비는 이달 말로 예상됩니다.

18세 미만 유아, 청소년용 국산 백신이 허가돼 신종플루 감염을 막아줄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종 플루로 인한 국가 전염병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오늘부터 범정부 차원의 중앙 재난안전 대책본부가 가동됩니다.

중앙 본부는 무엇보다 지역과 연계해 환자 관리와 입원 병상 확보에 주력합니다.

<녹취>박하정(중앙 인플루엔자 대책본부 상황실장) : "모든 시도, 의료 자원 이런 것들을 동원하는 것이 앞으로 한달간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법 아니겠느냐..."

학생 예방 접종은 오는 11일부터 시작돼 한 달 안에 마치기로 했습니다.

전염병 위기 단계가 사상 처음 최고 단계로 올라간 건 신종 플루가 이달 말 최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신종 플루 누적 감염자 수는 14만명으로, 하루에 9천명 씩 감염자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재갑(강남성심병원 교수) : "환자들이 갑자기 많이 늘어나면서 일부 거점 병원들은 포화상태거든요. 사망자가 훨씬 더 늘어날 수 있죠. "

보건 당국은 이와 함께 3살부터 18살까지 소아와 청소년용 국산 백신을 허가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다만, 9살 미만은 한번 접종만으로 충분한 면역이 생기지 않아 백신을 두번 맞힐 계획입니다.

3살 미만은 항체 생성률이 너무 낮아 추가 임상시험을 검토하는 등 접종 계획을 연기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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