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종플루 차단 위해 첨단장비 동원

입력 2009.11.04 (06:20)

수정 2009.11.04 (07:48)

<앵커 멘트>

신종 플루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수능 이후 면접고사를 치러야 할 대학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종 플루 차단을 위해 첨단장비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화상강의실, 대학별 면접고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면접관과 수험생은 마치 화상전화를 하듯 모니터를 바라보며 질문과 답변을 나눕니다.

<현장음> "아침에 열이 났지만 지금은 괜찮습니다. 만나뵙게 돼 반갑습니다."

화질과 음질이 선명해 실시간 면접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현장음> "대학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뭘 하고 싶어요?"

신종 플루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각 대학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능 이후 수험생 2천 7백여 명의 면접을 치러야 할 이 대학은 처음으로 화상면접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재채기와 발열, 감기증세 등 신종 플루 의심 환자들은 별도로 마련된 화상강의실 5곳에서 면접을 치르게 됩니다.

<인터뷰>이재혁(부산외대 입학홍보처장) : "일본 대학들과 화상강의를 해오던 시스템을 면접에 도입하면, 아무래도 신종플루 확산을 막을 수 있으니까..."

또 다른 대학에는 열 변화 연구장비까지 등장했습니다.

도시 열섬현상과 건물 열효율을 연구하는데 쓰이는 군용 열 감지기가 학생들의 체열을 측정하는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인터뷰>최철웅(부경대 위성정보과학과 교수) : "체온이 37.5도를 넘으면 빨갛게 나타나게 되고, 1차로 체온 측정 후, 보건소로 이송합니다."

손 소독제와 마스크 지급은 기본, 면접시험을 앞두고 대학들이 첨단장비까지 동원해 신종 플루 차단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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