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신종플루 환자 베이징서 사망

입력 2009.11.04 (13:59)

수정 2009.11.04 (14:20)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에 감염된 러시아 남자가 중국 베이징에서 치료를 받다가 끝내 사망했다.
중국 신문들은 4일 베이징시 위생국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한 러시아 남자(32)가 지난 2일 오후 신종플루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위생국 당국자들은 베이징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이며 외국인이 중국에서 신종플루로 사망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남자는 지난 10월28일 러시아에서 비행기를 타고 베이징에 도착했다. 그는 심각한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자 1일부터 베이징 디탄(地壇)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또 중국 동부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에서도 60세 남자가 신종플루에서 완치된지 이틀만인 3일 장기 쇠약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저장성 위생청이 밝혔다.
그는 지난 10월18일 신종플루 증세를 보여 닝보 리후이리(李惠利)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며 1일 신종플루 음성 판정을 받았다.
리우히리병원 의사들은 "환자가 최소한 3년 이상 고혈압과 폐병 질환 등의 병력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일 현재 중국에서 신종플루에 걸려 사망한 중국인은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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