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버스 폐지 현실화

입력 2008.05.30 (22:01) 수정 2008.05.3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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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름값이 급등하자 전국 곳곳에서 버스 노선 폐지나 운행 감축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영광군 터미널, 장종철 씨가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20여 분째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근 직행버스 노선이 폐지돼 두 번이나 갈아타야 하고 운행 간격도 더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장종철(전남 영광군 백수면): "버스를 갈아타게 되면 30분도 기다릴 수 있고, 한 시간도 기다릴 수 있고, 너무 불편한 점이 많죠."

경유값이 치솟으면서 광주에서 영광 백수읍 사이 노선 등 3개 노선이 폐지되고, 27개 노선은 운행 횟수를 줄였습니다.

전북과 부산에서도 노선 감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재곤(버스회사 관계자): "버스 사업 전체가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 따라서 일부 노선에 대해서는 인가를 받아 감소, 폐지하는 등 생존 대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시내버스는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무더위 속에 에어컨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자(광주 신안동): "밖에도 더웠는데 걷다가 버스 안으로 들어오니까 더 더운 것 같아요."

더위로 짜증난 승객과 운전기사 사이에 말다툼도 벌어집니다.

<인터뷰> 표인술(시내버스 운전기사): "저도 이렇게 땀흘리는데 승객 불평이 많죠. 에어컨을 켜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버스 노선 폐지가 현실화되고 찜통 버스까지 등장하면서 고유가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시민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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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선버스 폐지 현실화
    • 입력 2008-05-30 21:09:04
    • 수정2008-05-30 22: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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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름값이 급등하자 전국 곳곳에서 버스 노선 폐지나 운행 감축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남 영광군 터미널, 장종철 씨가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20여 분째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근 직행버스 노선이 폐지돼 두 번이나 갈아타야 하고 운행 간격도 더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장종철(전남 영광군 백수면): "버스를 갈아타게 되면 30분도 기다릴 수 있고, 한 시간도 기다릴 수 있고, 너무 불편한 점이 많죠." 경유값이 치솟으면서 광주에서 영광 백수읍 사이 노선 등 3개 노선이 폐지되고, 27개 노선은 운행 횟수를 줄였습니다. 전북과 부산에서도 노선 감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재곤(버스회사 관계자): "버스 사업 전체가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 따라서 일부 노선에 대해서는 인가를 받아 감소, 폐지하는 등 생존 대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시내버스는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무더위 속에 에어컨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자(광주 신안동): "밖에도 더웠는데 걷다가 버스 안으로 들어오니까 더 더운 것 같아요." 더위로 짜증난 승객과 운전기사 사이에 말다툼도 벌어집니다. <인터뷰> 표인술(시내버스 운전기사): "저도 이렇게 땀흘리는데 승객 불평이 많죠. 에어컨을 켜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버스 노선 폐지가 현실화되고 찜통 버스까지 등장하면서 고유가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시민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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