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영종 신도시 공사 중단

입력 2008.05.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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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유가 폭등으로 전국의 대형 공사장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특히 인천 영종신도시 조성 공사는 엿새째 중단되고 있습니다.
최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영종하늘도시 부지조성 현장.

한창 바쁘게 움직여야 할 건설 중장비들이 모두 멈춰서 있습니다.

벌써 엿새째입니다.

골재를 운반하는 덤프트럭 기사들이 경유가 폭등에 따른 대책을 요구하며 운행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임호철(건설업체 현장소장) : "장마철이 오기 전에 수방 대비도 해야 되는데 모든 장비들이 서 있는 상태라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 덤프트럭 기사들로 구성된 건설노조 인천건설기계지부는 기름값과는 별도로 덤프트럭 1대에 운반비 25만원을 보장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종근(건설노조 인천건설기계지부장) : "90년대 기름값 200원, 220원 할 때 운반단가 25만원을 기름값이 1000%가 인상된 지금에도 25만원씩 주고 있습니다."

건설업체들과 노조는 오늘 긴급 협상에 나섰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영종하늘도시에서 시작된 운행 중단은 영종도 내 다른 공사현장으로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2백 명이 넘는 덤프트럭과 중장비업자들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16일부터는 전국의 만 8천 여 명의 덤프트럭과 레미콘 운전기사들의 파업이 예고돼 있습니다.

치솟는 기름값으로 건설 현장의 혼란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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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가에 영종 신도시 공사 중단
    • 입력 2008-05-28 20:55:02
    뉴스 9
<앵커 멘트> 경유가 폭등으로 전국의 대형 공사장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특히 인천 영종신도시 조성 공사는 엿새째 중단되고 있습니다. 최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영종하늘도시 부지조성 현장. 한창 바쁘게 움직여야 할 건설 중장비들이 모두 멈춰서 있습니다. 벌써 엿새째입니다. 골재를 운반하는 덤프트럭 기사들이 경유가 폭등에 따른 대책을 요구하며 운행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임호철(건설업체 현장소장) : "장마철이 오기 전에 수방 대비도 해야 되는데 모든 장비들이 서 있는 상태라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 덤프트럭 기사들로 구성된 건설노조 인천건설기계지부는 기름값과는 별도로 덤프트럭 1대에 운반비 25만원을 보장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종근(건설노조 인천건설기계지부장) : "90년대 기름값 200원, 220원 할 때 운반단가 25만원을 기름값이 1000%가 인상된 지금에도 25만원씩 주고 있습니다." 건설업체들과 노조는 오늘 긴급 협상에 나섰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영종하늘도시에서 시작된 운행 중단은 영종도 내 다른 공사현장으로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2백 명이 넘는 덤프트럭과 중장비업자들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16일부터는 전국의 만 8천 여 명의 덤프트럭과 레미콘 운전기사들의 파업이 예고돼 있습니다. 치솟는 기름값으로 건설 현장의 혼란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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