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감 ‘에스코’ 사업 인기

입력 2008.07.04 (21: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초고유가 시대에 건물과 각종 산업공정을 에너지 절감형으로 바꿔주는 이른바 에스코 사업이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부의 과감한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24시간 불을 켜는 이 대학병원은 지난해 폐열을 재활용하는 열병합 발전기를 설치했습니다.

덕분에 올해부터는 전체 전력 사용량의 35%를 자체 충당해 7억 원의 비용을 줄였습니다.

열병합 발전기 건설비용은 51억 원, 그러나 정부지원을 받은 시공 업체가 전액 부담했습니다.

이처럼 정부 자금을 지원받아 에너지 고효율 시설을 설치해주고, 에너지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기업을 '에스코'라 부릅니다.

<인터뷰>이범용(에너지솔루션즈 사장) : "기업은 비용과 기술이 없을 경우에 그걸 취급하기가 어려운데, 저희 같은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이 들어가서 그 일을 해드리고, 정부는 저희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에 자금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건물주 입장에선 비용 부담이 없고, 정부로선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서 투자금을 모두 회수할 수가 있습니다.

1억 원을 들여 에너지 고효율 시설을 설치하면 연간 에너지 절감효과가 4천만 원에 이른다는 조사까지 나왔습니다.

때문에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전문 인력과 기술 수준이 부족해 문젭니다.

<인터뷰> 김래현(서울산업대 교수) : "앞으로는 공정 개선이라든지 폐열 회수, 열병합발전 같은 그런 고급기술이 요구되는 부분에 전문기술인력들을 양성해서 투입하게 되면 더 효과가 크리라고 생각합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에스코 사업에 정부의 과감한 투자확대가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에너지 절감 ‘에스코’ 사업 인기
    • 입력 2008-07-04 21:12:33
    뉴스 9
<앵커 멘트> 초고유가 시대에 건물과 각종 산업공정을 에너지 절감형으로 바꿔주는 이른바 에스코 사업이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부의 과감한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24시간 불을 켜는 이 대학병원은 지난해 폐열을 재활용하는 열병합 발전기를 설치했습니다. 덕분에 올해부터는 전체 전력 사용량의 35%를 자체 충당해 7억 원의 비용을 줄였습니다. 열병합 발전기 건설비용은 51억 원, 그러나 정부지원을 받은 시공 업체가 전액 부담했습니다. 이처럼 정부 자금을 지원받아 에너지 고효율 시설을 설치해주고, 에너지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기업을 '에스코'라 부릅니다. <인터뷰>이범용(에너지솔루션즈 사장) : "기업은 비용과 기술이 없을 경우에 그걸 취급하기가 어려운데, 저희 같은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이 들어가서 그 일을 해드리고, 정부는 저희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에 자금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건물주 입장에선 비용 부담이 없고, 정부로선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서 투자금을 모두 회수할 수가 있습니다. 1억 원을 들여 에너지 고효율 시설을 설치하면 연간 에너지 절감효과가 4천만 원에 이른다는 조사까지 나왔습니다. 때문에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전문 인력과 기술 수준이 부족해 문젭니다. <인터뷰> 김래현(서울산업대 교수) : "앞으로는 공정 개선이라든지 폐열 회수, 열병합발전 같은 그런 고급기술이 요구되는 부분에 전문기술인력들을 양성해서 투입하게 되면 더 효과가 크리라고 생각합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에스코 사업에 정부의 과감한 투자확대가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시리즈

초고유가시대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