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유가 여파’ 산업계에 본격 영향

입력 2008.06.0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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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산업 전반에 초고유가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모든 업계가 생산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석유를 원료로 하는 업체들의 타격이 특히 큽니다.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발에 쓰일 화학 원사를 만들어 수출하는 한 중소기업입니다.

원유를 정제해 만든 나프타 가공품이 원료인 만큼 고유가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올 들어만 원료값이 40%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한상순(화학원사 업체 사장) : "공장 문을 닫는 것보다 그래도 가동하는 게 나으니까 돌리는 겁니다. 손해를 감수하고도 공장 문 닫을 수 없으니까 하는 거죠."

이들 중소기업에 나프타 가공품을 공급하는 기업들도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

한 대형 석유화학 업체는 영업 이익률이 절반으로 떨어졌고, 한 석유 가공업체는 공장 가동률을 70%로 낮췄습니다.

올 초와 비교해 석유제품은 45.9%, 석유화학제품은 8.4% 플라스틱, 고무제품은 3.3% 생산비가 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유가상승으로 인한 전체 산업의 수출 감소 효과는 121억 6천만 달러로 추정됩니다.

<인터뷰>강두용(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 실장) : "유가가 올라가면 세계경제가 침체되고 수출에도 악영향을 주고 특히 우리나라는 원유 수입을 많이 하기 때문에 불균형을 초래해 무역 수지 악화를 가져옵니다."

따라서 고유가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화나 대체산업 육성 등 산업계 전반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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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유가 여파’ 산업계에 본격 영향
    • 입력 2008-06-07 21:03:56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산업 전반에 초고유가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모든 업계가 생산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석유를 원료로 하는 업체들의 타격이 특히 큽니다.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발에 쓰일 화학 원사를 만들어 수출하는 한 중소기업입니다. 원유를 정제해 만든 나프타 가공품이 원료인 만큼 고유가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올 들어만 원료값이 40%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한상순(화학원사 업체 사장) : "공장 문을 닫는 것보다 그래도 가동하는 게 나으니까 돌리는 겁니다. 손해를 감수하고도 공장 문 닫을 수 없으니까 하는 거죠." 이들 중소기업에 나프타 가공품을 공급하는 기업들도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 한 대형 석유화학 업체는 영업 이익률이 절반으로 떨어졌고, 한 석유 가공업체는 공장 가동률을 70%로 낮췄습니다. 올 초와 비교해 석유제품은 45.9%, 석유화학제품은 8.4% 플라스틱, 고무제품은 3.3% 생산비가 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유가상승으로 인한 전체 산업의 수출 감소 효과는 121억 6천만 달러로 추정됩니다. <인터뷰>강두용(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 실장) : "유가가 올라가면 세계경제가 침체되고 수출에도 악영향을 주고 특히 우리나라는 원유 수입을 많이 하기 때문에 불균형을 초래해 무역 수지 악화를 가져옵니다." 따라서 고유가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화나 대체산업 육성 등 산업계 전반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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