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온도 1도 올리면 270억 원 절약

입력 2008.06.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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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때론 춥다 싶을 정도로 냉방이 과한 건물이 있는데요, 초고유가 시대지만 다중이용시설 절반정도는 지나치게 냉방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한 백화점의 의류매장.

한여름 날씨지만 긴 팔을 입은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실내 온도를 측정해보니 23.1도입니다.

에너지 관리공단이 권장하는 여름철 적정온도 26도보다 3도 가량 낮습니다.

지하 식품매장은 19.3도로 온도가 더 낮습니다.

이번엔 극장, 기온을 측정해보니 22.5도입니다.

역시 적정온도보다 훨씬 낮습니다.

시민들은 지나친 냉방 때문에 때론 추울 정도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자호 (둔촌동) : "지난번 영화 보는데 추워서 영화에 집중도 안 되고, 대부분 영화관이 이렇더라."

에너지 관리공단의 실태 조사결과 다중 이용시설 가운데 절반 가량이 적정 온도 보다 낮게 냉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실내 냉방을 조금 약하게해 1도만 올라가도 한해 절약되는 돈이 270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아선(에너지 시민연대) : "에너지 과다 사용으로 인한 건강문제, 지구온난화문제를 인식해 사회 각 부분이 에너지 소비형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지난 한 해,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량은 세계 5위 에너지 소비량은 세계 9위였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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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내온도 1도 올리면 270억 원 절약
    • 입력 2008-06-26 21: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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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때론 춥다 싶을 정도로 냉방이 과한 건물이 있는데요, 초고유가 시대지만 다중이용시설 절반정도는 지나치게 냉방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한 백화점의 의류매장. 한여름 날씨지만 긴 팔을 입은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실내 온도를 측정해보니 23.1도입니다. 에너지 관리공단이 권장하는 여름철 적정온도 26도보다 3도 가량 낮습니다. 지하 식품매장은 19.3도로 온도가 더 낮습니다. 이번엔 극장, 기온을 측정해보니 22.5도입니다. 역시 적정온도보다 훨씬 낮습니다. 시민들은 지나친 냉방 때문에 때론 추울 정도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자호 (둔촌동) : "지난번 영화 보는데 추워서 영화에 집중도 안 되고, 대부분 영화관이 이렇더라." 에너지 관리공단의 실태 조사결과 다중 이용시설 가운데 절반 가량이 적정 온도 보다 낮게 냉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실내 냉방을 조금 약하게해 1도만 올라가도 한해 절약되는 돈이 270억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아선(에너지 시민연대) : "에너지 과다 사용으로 인한 건강문제, 지구온난화문제를 인식해 사회 각 부분이 에너지 소비형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지난 한 해,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량은 세계 5위 에너지 소비량은 세계 9위였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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