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경차 열풍…여전히 ‘찬밥 신세’

입력 2008.05.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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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고유가 시대를 맞아 기름값이 적게 드는 경차가 다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정작 관공서에서는 아직도 푸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중고차 매장, 경차는 찾아볼 수 없고 모두가 중.대형차 입니다.

<인터뷰> "경차는 찾는 사람은 많은데 내놓는 사람이 없고, 경유차는 많이 나오긴 하는데 찾는 사람이 없고 그렇습니다."

실제로 최근 경차 판매율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껑충 뛰었습니다.

하지만 대우는 여전히 찬밥신세 입니다.

정부는 경차를 우대한다며 관공서 주차면의 5%를 경차에 할애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설치된 경차 전용면은 권고안에 훨씬 못 미치는데다 이처럼 지하에 설치된 곳이 많아 일반인의 이용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나마 몇 안 되는 전용 주차면도 중대형 차량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녹취> "저기 경차 자리인데 아닌 차가 있잖아요. 경차 타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런 걸 불편하다고 생각하면 불편한 거고..."

관용 차량의 경차 비율을 20%까지 늘리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이를 지키는 관공서는 거의 없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차 보급율은 8%로 이탈리아와 일본에 크게 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개구리 주차 등 다양한 경차 혜택을 정책으로 펼쳐서 경차 사용자들이 늘도록 지원을 해야..."

기름값 고공 행진에 불고있는 '경차 열풍!'

에너지 절약과 새로운 자동차 문화의 정착을 위해 획기적인 대책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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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가 시대 경차 열풍…여전히 ‘찬밥 신세’
    • 입력 2008-05-27 21: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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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고유가 시대를 맞아 기름값이 적게 드는 경차가 다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정작 관공서에서는 아직도 푸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중고차 매장, 경차는 찾아볼 수 없고 모두가 중.대형차 입니다. <인터뷰> "경차는 찾는 사람은 많은데 내놓는 사람이 없고, 경유차는 많이 나오긴 하는데 찾는 사람이 없고 그렇습니다." 실제로 최근 경차 판매율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껑충 뛰었습니다. 하지만 대우는 여전히 찬밥신세 입니다. 정부는 경차를 우대한다며 관공서 주차면의 5%를 경차에 할애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설치된 경차 전용면은 권고안에 훨씬 못 미치는데다 이처럼 지하에 설치된 곳이 많아 일반인의 이용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나마 몇 안 되는 전용 주차면도 중대형 차량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녹취> "저기 경차 자리인데 아닌 차가 있잖아요. 경차 타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런 걸 불편하다고 생각하면 불편한 거고..." 관용 차량의 경차 비율을 20%까지 늘리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이를 지키는 관공서는 거의 없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차 보급율은 8%로 이탈리아와 일본에 크게 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개구리 주차 등 다양한 경차 혜택을 정책으로 펼쳐서 경차 사용자들이 늘도록 지원을 해야..." 기름값 고공 행진에 불고있는 '경차 열풍!' 에너지 절약과 새로운 자동차 문화의 정착을 위해 획기적인 대책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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