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타이 근무’ 확산

입력 2008.06.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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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고유가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기업마다 에너지 절약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넥타이를 매지 않거나 아예 티셔츠를 입고 근무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그동안 정장이나 제복을 입었던 은행 창구 직원들이 티셔츠 차림으로 고객들을 맞고 있습니다.

이 은행은 행장을 포함해 모든 직원이 티셔츠를 입고 근무하며 기존 23도였던 냉방 온도를 26도로 3도 올렸습니다.

<인터뷰> 김재건(신한은행 영업부과장) : "정장보다는 훨씬 시원하고 간편하게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편안하다는 게 장점이고요. 그리고 집에서도 상당히 좋아하고 있습니다."

8월 말까지 티셔츠 차림으로 근무하면서 이 은행에서 절감되는 금액은 40억 원이나 됩니다.

사무실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해 넥타이를 매지 않는 기업들도 늘고 있습니다.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은 대한항공은 창사 후 처음으로 노타이 근무를 도입했고, 공무원들도 이달 초부터 복장을 간소복으로 자율화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넥타이를 매지 않는 것만으로도 체감 온도가 2도 내려간다는 것이 에너지관리공단의 설명입니다.

열화상카메라로 보면 넥타이를 맬 경우 체온이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넥타이를 매지 않고 실내 냉방 온도를 2도 올리면 냉방 전력의 14%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전호상(에너지관리공단 홍보교육실장) : "냉방온도를 2도 높임으로써 국가 전체적으로 2690억 원의 에너지비용을 줄일 수 있는 큰 효과가 있습니다."

또, 창가 쪽 전등은 끄고 3층 이하는 계단을 이용하는 등 기업들마다 에너지 절약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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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타이 근무’ 확산
    • 입력 2008-06-18 21:22:47
    뉴스 9
<앵커 멘트> 초고유가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기업마다 에너지 절약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넥타이를 매지 않거나 아예 티셔츠를 입고 근무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그동안 정장이나 제복을 입었던 은행 창구 직원들이 티셔츠 차림으로 고객들을 맞고 있습니다. 이 은행은 행장을 포함해 모든 직원이 티셔츠를 입고 근무하며 기존 23도였던 냉방 온도를 26도로 3도 올렸습니다. <인터뷰> 김재건(신한은행 영업부과장) : "정장보다는 훨씬 시원하고 간편하게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편안하다는 게 장점이고요. 그리고 집에서도 상당히 좋아하고 있습니다." 8월 말까지 티셔츠 차림으로 근무하면서 이 은행에서 절감되는 금액은 40억 원이나 됩니다. 사무실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해 넥타이를 매지 않는 기업들도 늘고 있습니다.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은 대한항공은 창사 후 처음으로 노타이 근무를 도입했고, 공무원들도 이달 초부터 복장을 간소복으로 자율화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넥타이를 매지 않는 것만으로도 체감 온도가 2도 내려간다는 것이 에너지관리공단의 설명입니다. 열화상카메라로 보면 넥타이를 맬 경우 체온이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넥타이를 매지 않고 실내 냉방 온도를 2도 올리면 냉방 전력의 14%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전호상(에너지관리공단 홍보교육실장) : "냉방온도를 2도 높임으로써 국가 전체적으로 2690억 원의 에너지비용을 줄일 수 있는 큰 효과가 있습니다." 또, 창가 쪽 전등은 끄고 3층 이하는 계단을 이용하는 등 기업들마다 에너지 절약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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