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학부모에 벌금도

입력 2005.04.15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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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 나라에서나 크고 작은 학교폭력은 일어납니다.
중요한 것은 해결 방법입니다.
프랑스의 경우는 학교와 가정, 사회가 긴밀히 연결돼 학생들을 보호하고 있는데요.
자녀가 무단결석할 경우 학부모에게 벌금까지 물린다고 합니다.
파리 한상덕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파리 외곽의 한 중학교입니다.
비교적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곳으로 크고 작은 학내 문제가 한 학기에 350여 건 정도씩 일어납니다.
이 가운데 교장의 판단에 따라 정도가 심한 폭력은 지난 2001년부터 시행된 프랑스만의 독특한 시스템인 시그나에 따라 교육청에 보고됩니다.
⊙샤또(교감): 이 시스템에 따라 각 학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육청이나 관련기관에서 심각성을 전혀 모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자: 기간별 학교폭력의 증감 추세나 유형이 자세히 분석돼 대책 마련에 적극 활용됩니다.
무단결석을 하면 부모의 감독소홀을 물어 750유로, 우리 돈 100만원에 가까운 벌금까지 물립니다.
또 절도, 폭력, 무기소지 등 심각한 학내 사고는 교육감독기관과 경찰, 법원 등에 동시에 팩스로 보고됩니다.
프랑스는 이처럼 학교와 학부모는 물론 경찰, 법원 등 사회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계돼 학교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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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학부모에 벌금도
    • 입력 2005-04-15 21:38:0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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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 나라에서나 크고 작은 학교폭력은 일어납니다. 중요한 것은 해결 방법입니다. 프랑스의 경우는 학교와 가정, 사회가 긴밀히 연결돼 학생들을 보호하고 있는데요. 자녀가 무단결석할 경우 학부모에게 벌금까지 물린다고 합니다. 파리 한상덕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파리 외곽의 한 중학교입니다. 비교적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곳으로 크고 작은 학내 문제가 한 학기에 350여 건 정도씩 일어납니다. 이 가운데 교장의 판단에 따라 정도가 심한 폭력은 지난 2001년부터 시행된 프랑스만의 독특한 시스템인 시그나에 따라 교육청에 보고됩니다. ⊙샤또(교감): 이 시스템에 따라 각 학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육청이나 관련기관에서 심각성을 전혀 모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자: 기간별 학교폭력의 증감 추세나 유형이 자세히 분석돼 대책 마련에 적극 활용됩니다. 무단결석을 하면 부모의 감독소홀을 물어 750유로, 우리 돈 100만원에 가까운 벌금까지 물립니다. 또 절도, 폭력, 무기소지 등 심각한 학내 사고는 교육감독기관과 경찰, 법원 등에 동시에 팩스로 보고됩니다. 프랑스는 이처럼 학교와 학부모는 물론 경찰, 법원 등 사회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계돼 학교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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