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로 선수생명 끝”

입력 2005.03.29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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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력 근절을 위한 연속 기획, 이번 주에는 스포츠계의 폭력 실상을 짚어보고 있습니다.
프로에서조차 폭력을 견디다 못해 선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
운동을 중도에 포기한 경우는 또 얼마나 될까요?
김인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3일 제2의 임선동이라는 평가를 들으며 유망주의 길을 걷던 한 야구선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프로팀에 입단한 이후 2군에서 끊임없이 가혹행위에 시달린 것이 죽음의 원인이라고 그 아버지는 말합니다.
⊙고 임 모 선수 아버지: 도저히 못 견딜 정도라서 뛰쳐나오고 싶다고...
녹취록에 다 나와 있지만...
⊙기자: 보란듯이 성공해 효도하겠다던 아들을 잃은 아버지는 아들이 아마추어보다 못한 환경에서 운동을 했던 사실에 슬픔이 더했습니다.
거의 매일 집합해 구타 등 시달림을 당해왔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고 임 모 선수 아버지: 그렇게 힘든 부분이 있었던 것을 이놈이 부모한테도 털어놓지 못했던 것이 부모로서 너무 마음이 아픈 거죠.
⊙기자: 임 선수처럼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폭력 때문에 선수생활을 끝내는 경우는 많습니다.
⊙전 프로축구 선수: 야, 운동하지 말자, 친구들끼리 단체로 도망간 적도 몇 번 있었어요.
⊙기자: 운동 선수의 최고 정점이라 할 수 있는 프로 선수마저 구타나 폭력에 희생되는 현실이 바로 스포츠 선진국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현주소입니다.
KBS뉴스 김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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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타로 선수생명 끝”
    • 입력 2005-03-29 21:29:4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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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력 근절을 위한 연속 기획, 이번 주에는 스포츠계의 폭력 실상을 짚어보고 있습니다. 프로에서조차 폭력을 견디다 못해 선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 운동을 중도에 포기한 경우는 또 얼마나 될까요? 김인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3일 제2의 임선동이라는 평가를 들으며 유망주의 길을 걷던 한 야구선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프로팀에 입단한 이후 2군에서 끊임없이 가혹행위에 시달린 것이 죽음의 원인이라고 그 아버지는 말합니다. ⊙고 임 모 선수 아버지: 도저히 못 견딜 정도라서 뛰쳐나오고 싶다고... 녹취록에 다 나와 있지만... ⊙기자: 보란듯이 성공해 효도하겠다던 아들을 잃은 아버지는 아들이 아마추어보다 못한 환경에서 운동을 했던 사실에 슬픔이 더했습니다. 거의 매일 집합해 구타 등 시달림을 당해왔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고 임 모 선수 아버지: 그렇게 힘든 부분이 있었던 것을 이놈이 부모한테도 털어놓지 못했던 것이 부모로서 너무 마음이 아픈 거죠. ⊙기자: 임 선수처럼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폭력 때문에 선수생활을 끝내는 경우는 많습니다. ⊙전 프로축구 선수: 야, 운동하지 말자, 친구들끼리 단체로 도망간 적도 몇 번 있었어요. ⊙기자: 운동 선수의 최고 정점이라 할 수 있는 프로 선수마저 구타나 폭력에 희생되는 현실이 바로 스포츠 선진국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현주소입니다. KBS뉴스 김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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