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진회처럼 학교 폭력이 근절되지 않는 것은 폭력이 선배에서 후배로 대물림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폭력 대물림 현상은 이제 초등학교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황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업이 끝난 뒤 중학생 10여 명이 모였습니다.
⊙인터뷰: 얼른 와, 형들이 오래.
⊙기자: 이른바 일진인 중3 학생들을 이 중학교 출신 고등학교 ⊙중3 학생: 끌려다니고 심부름하고...
⊙기자: 어떤 심부름?
⊙중3 학생: 앵벌이.
⊙기자: 앵벌이?
⊙중3 학생: 담배사와라, 돈구해와라.
1학년생들이 불러모은 것입니다.
⊙인터뷰: 오토바이 사는데 자기 아래 시키면 그 아래 애들이 한 30% 하거나 또 그 아래 애들이 30%하고 또 그 아래 애들이 그렇게 모아서 갖다줘요.
⊙기자: 몇 만원의 유흥비는 물론 심지어 100만원이 넘는 오토바이 구입비용을 마련하는 것도 후배들의 몫입니다.
⊙기자: 무리한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는 것은 입학 초 신고식 때 경험했던 선배들의 무지막지한 폭력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배 땔릴 때도 있고 각목 같은 걸로 엉덩이 때리거나.
⊙여중생: 주로 얼굴 때리거나 밟고, 밟고 때리고.
⊙기자: 하지만 선배들의 폭력은 신고식만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기강을 잡는다며 후배를 때리는 이른바 물갈이가 계속됩니다.
⊙여중 2학년: 언니들 만나기 싫어서 거짓말하거나 돈 안 모아오면 때리는 거예요.
⊙기자: 선배들의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탈퇴하려 하면 이내 무서운 보복이 뒤따릅니다.
⊙여중 2학년: 탈되하먼요, 안 한다 그러면 또 때려요.
죽을 만큼 때려요.
⊙기자: 이러한 선후배간의 폭력의 고리는 초등학생에게까지 이어집니다.
⊙초등학교 6학년: (중학생들이) 와 가지고 막 때리고요.
인사하라고 그러고, 애들 딴 떼로 끌고 가서...
⊙기자: 또래들끼리의 폭력과는 달리 선후배 관계에 의한 폭력은 집단 전체로 확산되기 쉽고 한 번 뿌리내리면 쉽게 없어지지도 않습니다.
군대 내에서나 있어왔던 이 같은 선후배 관계에 의한 폭력이 이제 초등학교에서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이런 폭력 대물림 현상은 이제 초등학교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황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업이 끝난 뒤 중학생 10여 명이 모였습니다.
⊙인터뷰: 얼른 와, 형들이 오래.
⊙기자: 이른바 일진인 중3 학생들을 이 중학교 출신 고등학교 ⊙중3 학생: 끌려다니고 심부름하고...
⊙기자: 어떤 심부름?
⊙중3 학생: 앵벌이.
⊙기자: 앵벌이?
⊙중3 학생: 담배사와라, 돈구해와라.
1학년생들이 불러모은 것입니다.
⊙인터뷰: 오토바이 사는데 자기 아래 시키면 그 아래 애들이 한 30% 하거나 또 그 아래 애들이 30%하고 또 그 아래 애들이 그렇게 모아서 갖다줘요.
⊙기자: 몇 만원의 유흥비는 물론 심지어 100만원이 넘는 오토바이 구입비용을 마련하는 것도 후배들의 몫입니다.
⊙기자: 무리한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는 것은 입학 초 신고식 때 경험했던 선배들의 무지막지한 폭력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배 땔릴 때도 있고 각목 같은 걸로 엉덩이 때리거나.
⊙여중생: 주로 얼굴 때리거나 밟고, 밟고 때리고.
⊙기자: 하지만 선배들의 폭력은 신고식만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기강을 잡는다며 후배를 때리는 이른바 물갈이가 계속됩니다.
⊙여중 2학년: 언니들 만나기 싫어서 거짓말하거나 돈 안 모아오면 때리는 거예요.
⊙기자: 선배들의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탈퇴하려 하면 이내 무서운 보복이 뒤따릅니다.
⊙여중 2학년: 탈되하먼요, 안 한다 그러면 또 때려요.
죽을 만큼 때려요.
⊙기자: 이러한 선후배간의 폭력의 고리는 초등학생에게까지 이어집니다.
⊙초등학교 6학년: (중학생들이) 와 가지고 막 때리고요.
인사하라고 그러고, 애들 딴 떼로 끌고 가서...
⊙기자: 또래들끼리의 폭력과는 달리 선후배 관계에 의한 폭력은 집단 전체로 확산되기 쉽고 한 번 뿌리내리면 쉽게 없어지지도 않습니다.
군대 내에서나 있어왔던 이 같은 선후배 관계에 의한 폭력이 이제 초등학교에서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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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생까지 대물림
-
- 입력 2005-03-17 21:37:59
- 수정2018-08-29 15:00:00
![](/newsimage2/200503/20050317/705470.jpg)
⊙앵커: 일진회처럼 학교 폭력이 근절되지 않는 것은 폭력이 선배에서 후배로 대물림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폭력 대물림 현상은 이제 초등학교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황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업이 끝난 뒤 중학생 10여 명이 모였습니다.
⊙인터뷰: 얼른 와, 형들이 오래.
⊙기자: 이른바 일진인 중3 학생들을 이 중학교 출신 고등학교 ⊙중3 학생: 끌려다니고 심부름하고...
⊙기자: 어떤 심부름?
⊙중3 학생: 앵벌이.
⊙기자: 앵벌이?
⊙중3 학생: 담배사와라, 돈구해와라.
1학년생들이 불러모은 것입니다.
⊙인터뷰: 오토바이 사는데 자기 아래 시키면 그 아래 애들이 한 30% 하거나 또 그 아래 애들이 30%하고 또 그 아래 애들이 그렇게 모아서 갖다줘요.
⊙기자: 몇 만원의 유흥비는 물론 심지어 100만원이 넘는 오토바이 구입비용을 마련하는 것도 후배들의 몫입니다.
⊙기자: 무리한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는 것은 입학 초 신고식 때 경험했던 선배들의 무지막지한 폭력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배 땔릴 때도 있고 각목 같은 걸로 엉덩이 때리거나.
⊙여중생: 주로 얼굴 때리거나 밟고, 밟고 때리고.
⊙기자: 하지만 선배들의 폭력은 신고식만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기강을 잡는다며 후배를 때리는 이른바 물갈이가 계속됩니다.
⊙여중 2학년: 언니들 만나기 싫어서 거짓말하거나 돈 안 모아오면 때리는 거예요.
⊙기자: 선배들의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탈퇴하려 하면 이내 무서운 보복이 뒤따릅니다.
⊙여중 2학년: 탈되하먼요, 안 한다 그러면 또 때려요.
죽을 만큼 때려요.
⊙기자: 이러한 선후배간의 폭력의 고리는 초등학생에게까지 이어집니다.
⊙초등학교 6학년: (중학생들이) 와 가지고 막 때리고요.
인사하라고 그러고, 애들 딴 떼로 끌고 가서...
⊙기자: 또래들끼리의 폭력과는 달리 선후배 관계에 의한 폭력은 집단 전체로 확산되기 쉽고 한 번 뿌리내리면 쉽게 없어지지도 않습니다.
군대 내에서나 있어왔던 이 같은 선후배 관계에 의한 폭력이 이제 초등학교에서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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