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심각해지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 그 한 요인으로 쏟아져나오는 폭력적인 영상물이 꼽히고 있습니다.
영상세대로 불리는 요즘 청소년들은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 현실감을 잃고 폭력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직폭력배들의 세계를 그린 영화 달콤한 인생입니다.
그 흔한 키스신 하나 없어 제작사는 15세 관람가를 기대했지만 의외로 18세 관람등급이 매겨졌습니다.
⊙노계원(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 과장된 폭력이 10대들에게, 미성년자들에게 어떤 모방범죄 같은 것을 유발할 소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을 해서 18세로 했습니다.
⊙기자: 이런 우려는 기우만은 아닙니다.
절친했던 친구를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영화 친구를 본 고등학생이 실제 같은 반 친구를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고.
⊙김 모 군(2002 범행 당시): 칼로 찌를 생각은 없었는데,
갑자기 영화 친구 장면이 떠올라 그랬습니다.
⊙기자: 주유소 습격사건 영화를 흉내내 진짜 주유소를 턴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청소년들도 은연중에 영화 속에 미화된 폭력의 영향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이 모 군(중학교 3학년): 패싸움 같은 거 보면, 저도 좀 해 보고 싶고, 멋있게 느껴지죠.
⊙기자: 이처럼 폭력적인 영상문화가 청소년들의 잠재된 폭력성을 부추긴다는 지적입니다.
⊙이호분(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청소년기는 생물학적으로도 공격성이 굉장히 증가되어 있는 시기이고요, 매체를 통해서 폭력을 접했을 때 그것을 비판할 만한 가치관이 충분히 정립되지 못한 시기이기 때문에 쉽게 폭력 행동을 모방할 수 있습니다.
⊙기자: 있을 법한 얘기로 여겨지기도 하는 영화나 드라마 속 폭력은 청소년들에게 훨씬 더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청소년 폭력을 대중문화 종사자들이 함께 생각해 봐야 할 이유입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영상세대로 불리는 요즘 청소년들은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 현실감을 잃고 폭력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직폭력배들의 세계를 그린 영화 달콤한 인생입니다.
그 흔한 키스신 하나 없어 제작사는 15세 관람가를 기대했지만 의외로 18세 관람등급이 매겨졌습니다.
⊙노계원(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 과장된 폭력이 10대들에게, 미성년자들에게 어떤 모방범죄 같은 것을 유발할 소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을 해서 18세로 했습니다.
⊙기자: 이런 우려는 기우만은 아닙니다.
절친했던 친구를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영화 친구를 본 고등학생이 실제 같은 반 친구를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고.
⊙김 모 군(2002 범행 당시): 칼로 찌를 생각은 없었는데,
갑자기 영화 친구 장면이 떠올라 그랬습니다.
⊙기자: 주유소 습격사건 영화를 흉내내 진짜 주유소를 턴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청소년들도 은연중에 영화 속에 미화된 폭력의 영향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이 모 군(중학교 3학년): 패싸움 같은 거 보면, 저도 좀 해 보고 싶고, 멋있게 느껴지죠.
⊙기자: 이처럼 폭력적인 영상문화가 청소년들의 잠재된 폭력성을 부추긴다는 지적입니다.
⊙이호분(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청소년기는 생물학적으로도 공격성이 굉장히 증가되어 있는 시기이고요, 매체를 통해서 폭력을 접했을 때 그것을 비판할 만한 가치관이 충분히 정립되지 못한 시기이기 때문에 쉽게 폭력 행동을 모방할 수 있습니다.
⊙기자: 있을 법한 얘기로 여겨지기도 하는 영화나 드라마 속 폭력은 청소년들에게 훨씬 더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청소년 폭력을 대중문화 종사자들이 함께 생각해 봐야 할 이유입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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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나간 영웅 심리
-
- 입력 2005-03-22 21:25:17
- 수정2018-08-29 15:00:00
![](/newsimage2/200503/20050322/707248.jpg)
⊙앵커: 심각해지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 그 한 요인으로 쏟아져나오는 폭력적인 영상물이 꼽히고 있습니다.
영상세대로 불리는 요즘 청소년들은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 현실감을 잃고 폭력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직폭력배들의 세계를 그린 영화 달콤한 인생입니다.
그 흔한 키스신 하나 없어 제작사는 15세 관람가를 기대했지만 의외로 18세 관람등급이 매겨졌습니다.
⊙노계원(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 과장된 폭력이 10대들에게, 미성년자들에게 어떤 모방범죄 같은 것을 유발할 소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을 해서 18세로 했습니다.
⊙기자: 이런 우려는 기우만은 아닙니다.
절친했던 친구를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영화 친구를 본 고등학생이 실제 같은 반 친구를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고.
⊙김 모 군(2002 범행 당시): 칼로 찌를 생각은 없었는데,
갑자기 영화 친구 장면이 떠올라 그랬습니다.
⊙기자: 주유소 습격사건 영화를 흉내내 진짜 주유소를 턴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청소년들도 은연중에 영화 속에 미화된 폭력의 영향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이 모 군(중학교 3학년): 패싸움 같은 거 보면, 저도 좀 해 보고 싶고, 멋있게 느껴지죠.
⊙기자: 이처럼 폭력적인 영상문화가 청소년들의 잠재된 폭력성을 부추긴다는 지적입니다.
⊙이호분(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청소년기는 생물학적으로도 공격성이 굉장히 증가되어 있는 시기이고요, 매체를 통해서 폭력을 접했을 때 그것을 비판할 만한 가치관이 충분히 정립되지 못한 시기이기 때문에 쉽게 폭력 행동을 모방할 수 있습니다.
⊙기자: 있을 법한 얘기로 여겨지기도 하는 영화나 드라마 속 폭력은 청소년들에게 훨씬 더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청소년 폭력을 대중문화 종사자들이 함께 생각해 봐야 할 이유입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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