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가는 일진 놀이

입력 2005.03.16 (22:0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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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일진회 소속 청소년들의 일탈 행동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집단 폭행은 물론 성매매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서희 기자입니다.
⊙기자: 탈선의 무대로 최근 알려진 대학가 주변의 일일 록카페입니다.
지난 1월 말 홍대의 한 클럽에서 열린 이른바 일록에는 무려 500명이 넘는 중학생들이 모였습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한 남학생이 옷을 벗는 깜짝쇼를 벌이기도 합니다.
⊙일일 락 카페 참가 학생: 섹시 머신 안 해 하면 사람들이 잘안 와요.
상품이 몇 십만원 걸려 있을 때 있고 담배 몇 보루 걸려 있을 때도 있고...
⊙기자: 10대들의 일탈은 폭력조직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이어집니다.
⊙일진 경험 학생: 일진회 신입생 뽑으면 삥 뜯는 거, 피임법그런 거...
⊙기자: 선배 말을 듣지 않으면 어김없이 폭행이 이어집니다.
⊙일진 경험학생: 자빠지면요 얼굴 밟아요.
얼굴에다 침뱉고 담뱃불 지지고 바닥 구르게 하고...
⊙기자: 이 같은 조직은 인터넷을 통해 대규모 연합으로 확대돼 수백명이 패싸움을 벌이기도 합니다.
⊙일진 경험 학생: 이기면요 걔네들이 꼬붕 만드는 거예요.
이긴 학교가 진 학교 먹는 거예요.
⊙기자: 이런 분위기 속에 성매매까지도 이루어집니다.
⊙일진 경험 학생: 학교 안 다니고, 만날 성 관계하고 원조 교제하고...
⊙기자: 단속을 피해 일진회라는 이름은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이른바 일진놀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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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가는 일진 놀이
    • 입력 2005-03-16 21:27:5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른바 일진회 소속 청소년들의 일탈 행동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집단 폭행은 물론 성매매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서희 기자입니다. ⊙기자: 탈선의 무대로 최근 알려진 대학가 주변의 일일 록카페입니다. 지난 1월 말 홍대의 한 클럽에서 열린 이른바 일록에는 무려 500명이 넘는 중학생들이 모였습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한 남학생이 옷을 벗는 깜짝쇼를 벌이기도 합니다. ⊙일일 락 카페 참가 학생: 섹시 머신 안 해 하면 사람들이 잘안 와요. 상품이 몇 십만원 걸려 있을 때 있고 담배 몇 보루 걸려 있을 때도 있고... ⊙기자: 10대들의 일탈은 폭력조직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이어집니다. ⊙일진 경험 학생: 일진회 신입생 뽑으면 삥 뜯는 거, 피임법그런 거... ⊙기자: 선배 말을 듣지 않으면 어김없이 폭행이 이어집니다. ⊙일진 경험학생: 자빠지면요 얼굴 밟아요. 얼굴에다 침뱉고 담뱃불 지지고 바닥 구르게 하고... ⊙기자: 이 같은 조직은 인터넷을 통해 대규모 연합으로 확대돼 수백명이 패싸움을 벌이기도 합니다. ⊙일진 경험 학생: 이기면요 걔네들이 꼬붕 만드는 거예요. 이긴 학교가 진 학교 먹는 거예요. ⊙기자: 이런 분위기 속에 성매매까지도 이루어집니다. ⊙일진 경험 학생: 학교 안 다니고, 만날 성 관계하고 원조 교제하고... ⊙기자: 단속을 피해 일진회라는 이름은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이른바 일진놀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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