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가 가해자로…

입력 2005.03.30 (22:0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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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훈련의 한 부분으로 당연하게 여겨져왔던 스포츠계의 폭력,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좀처럼 끊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숱하게 대책이 제시됐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완수 기자입니다.
⊙기자: 온국민이 열광했던 영광의 뒤에는 어두운 그림자도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선수부터 국가대표와 프로선수에 이르기까지 폭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폭력사태가 불거질 때마다 개선의 목소리는 높았지만 얼마 안 돼 곧 흐지부지됐습니다.
정책반영 등 실효성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사이 많은 선수들이 더욱 교묘해진 폭력에 시달리며 심각한 부작용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강압적인 운동부 문화 속에서 폭력은 당연한 훈련 과정으로까지 여겨지며 처음에는 피해자이던 선수들이 가해자로 변하는 악순환을 만들었습니다.
⊙나영일(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코치 선생님이나 감독 선생님, 또는 학부모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학생들 사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그런 폭력도 있었습니다.
⊙기자: 체육계는 처음으로 전국적인 폭력실태 조사를 벌이는 등 어두운 학원 스포츠 문화를 바꾸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정길(대한체육회장): 나름대로 노력을 하겠습니다마는 교육인적자원부라든지 관계 기관과도 이러한 문제가 근절될 수 있도록 앞으로 협조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기자: 문제는 실효성입니다.
체육계의 다양한 고민과 시도가 고질적인 폭력을 뿌리뽑는 지혜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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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해자가 가해자로…
    • 입력 2005-03-30 21:27:2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훈련의 한 부분으로 당연하게 여겨져왔던 스포츠계의 폭력,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좀처럼 끊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숱하게 대책이 제시됐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완수 기자입니다. ⊙기자: 온국민이 열광했던 영광의 뒤에는 어두운 그림자도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선수부터 국가대표와 프로선수에 이르기까지 폭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폭력사태가 불거질 때마다 개선의 목소리는 높았지만 얼마 안 돼 곧 흐지부지됐습니다. 정책반영 등 실효성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사이 많은 선수들이 더욱 교묘해진 폭력에 시달리며 심각한 부작용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강압적인 운동부 문화 속에서 폭력은 당연한 훈련 과정으로까지 여겨지며 처음에는 피해자이던 선수들이 가해자로 변하는 악순환을 만들었습니다. ⊙나영일(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코치 선생님이나 감독 선생님, 또는 학부모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학생들 사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그런 폭력도 있었습니다. ⊙기자: 체육계는 처음으로 전국적인 폭력실태 조사를 벌이는 등 어두운 학원 스포츠 문화를 바꾸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정길(대한체육회장): 나름대로 노력을 하겠습니다마는 교육인적자원부라든지 관계 기관과도 이러한 문제가 근절될 수 있도록 앞으로 협조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기자: 문제는 실효성입니다. 체육계의 다양한 고민과 시도가 고질적인 폭력을 뿌리뽑는 지혜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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