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교 폭력의 실체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처를 드러내도 치료할 곳이 없습니다.
어떤 제도가 필요한지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적으로 일진회를 비롯해 폭력 학생은 18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교육부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처벌을 받는 폭력 학생은 한 해 평균 2만여 명, 나머지 폭력 학생 16만여 명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은 채 학교에 다니면서 폭력에 더 깊이 빠져듭니다.
⊙김 모씨(피해 학생 어머니(음성변조)): 때린 애들은 아무 죄의식도 없고 거리낌 없이 학교를 다니고 수업을 받는데 우리 애는 피해자이면서도 (무서워서) 학교도 못 가고...
⊙기자: 집단구타를 당해도 학생은 피해 사실을 알리기를 두려워하고 학교측도 숨기기에 급급해 학교 폭력이 되풀이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폭력 학생을 선도하고 학교 폭력을 줄여나가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세영(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인식 자체가 안 돼 있기 때문에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고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미숙한 상태에 있다고...
⊙기자: 학교에서는 기껏해야 폭력 학생을 체벌하거나 교칙에 따라 처벌하고 있지만 학교 폭력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더 흉포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 폭력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학교에서 떠안을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감당할 수 없는 것은 외부 전문기관에 맡길 필요가 있습니다.
⊙신순갑(방배유스센터 관장): 선생님들은 선생님들이 일정한 못 미치는 그런 영역 부분은 이전에 이런 전문시설들과 같이 네트워킹해서 해야 되지 않는가...
⊙기자: 또 폭력조직과 연계된 학교 폭력은 더 이상 쉬쉬할 것이 아니라 경찰과 공조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강지원(어린이 청소년 포럼 대표): (교육부는 학교 폭력을)은폐하려는 학교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문책하고 대신에 적극적으로 공개해서 제대로 대처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칭찬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기자: 교육청은 더 나아가 일선 교사들에게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학교 폭력에 대한 단계별, 상황별 대처 방안을 구체적이고도 체계적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하지만 상처를 드러내도 치료할 곳이 없습니다.
어떤 제도가 필요한지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적으로 일진회를 비롯해 폭력 학생은 18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교육부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처벌을 받는 폭력 학생은 한 해 평균 2만여 명, 나머지 폭력 학생 16만여 명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은 채 학교에 다니면서 폭력에 더 깊이 빠져듭니다.
⊙김 모씨(피해 학생 어머니(음성변조)): 때린 애들은 아무 죄의식도 없고 거리낌 없이 학교를 다니고 수업을 받는데 우리 애는 피해자이면서도 (무서워서) 학교도 못 가고...
⊙기자: 집단구타를 당해도 학생은 피해 사실을 알리기를 두려워하고 학교측도 숨기기에 급급해 학교 폭력이 되풀이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폭력 학생을 선도하고 학교 폭력을 줄여나가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세영(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인식 자체가 안 돼 있기 때문에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고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미숙한 상태에 있다고...
⊙기자: 학교에서는 기껏해야 폭력 학생을 체벌하거나 교칙에 따라 처벌하고 있지만 학교 폭력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더 흉포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 폭력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학교에서 떠안을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감당할 수 없는 것은 외부 전문기관에 맡길 필요가 있습니다.
⊙신순갑(방배유스센터 관장): 선생님들은 선생님들이 일정한 못 미치는 그런 영역 부분은 이전에 이런 전문시설들과 같이 네트워킹해서 해야 되지 않는가...
⊙기자: 또 폭력조직과 연계된 학교 폭력은 더 이상 쉬쉬할 것이 아니라 경찰과 공조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강지원(어린이 청소년 포럼 대표): (교육부는 학교 폭력을)은폐하려는 학교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문책하고 대신에 적극적으로 공개해서 제대로 대처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칭찬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기자: 교육청은 더 나아가 일선 교사들에게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학교 폭력에 대한 단계별, 상황별 대처 방안을 구체적이고도 체계적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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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도 시스템 없다’
-
- 입력 2005-03-25 21:27:34
- 수정2018-08-29 15:00:00
![](/newsimage2/200503/20050325/708668.jpg)
⊙앵커: 학교 폭력의 실체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처를 드러내도 치료할 곳이 없습니다.
어떤 제도가 필요한지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적으로 일진회를 비롯해 폭력 학생은 18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교육부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처벌을 받는 폭력 학생은 한 해 평균 2만여 명, 나머지 폭력 학생 16만여 명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은 채 학교에 다니면서 폭력에 더 깊이 빠져듭니다.
⊙김 모씨(피해 학생 어머니(음성변조)): 때린 애들은 아무 죄의식도 없고 거리낌 없이 학교를 다니고 수업을 받는데 우리 애는 피해자이면서도 (무서워서) 학교도 못 가고...
⊙기자: 집단구타를 당해도 학생은 피해 사실을 알리기를 두려워하고 학교측도 숨기기에 급급해 학교 폭력이 되풀이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폭력 학생을 선도하고 학교 폭력을 줄여나가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세영(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인식 자체가 안 돼 있기 때문에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고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미숙한 상태에 있다고...
⊙기자: 학교에서는 기껏해야 폭력 학생을 체벌하거나 교칙에 따라 처벌하고 있지만 학교 폭력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더 흉포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 폭력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학교에서 떠안을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감당할 수 없는 것은 외부 전문기관에 맡길 필요가 있습니다.
⊙신순갑(방배유스센터 관장): 선생님들은 선생님들이 일정한 못 미치는 그런 영역 부분은 이전에 이런 전문시설들과 같이 네트워킹해서 해야 되지 않는가...
⊙기자: 또 폭력조직과 연계된 학교 폭력은 더 이상 쉬쉬할 것이 아니라 경찰과 공조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강지원(어린이 청소년 포럼 대표): (교육부는 학교 폭력을)은폐하려는 학교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문책하고 대신에 적극적으로 공개해서 제대로 대처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칭찬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기자: 교육청은 더 나아가 일선 교사들에게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학교 폭력에 대한 단계별, 상황별 대처 방안을 구체적이고도 체계적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KBS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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