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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서울시, ‘이용률↓·적자’ 공공자전거 확대?
입력 2014.11.13 (21:37) 수정 2014.12.09 (17:44)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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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보시는 무인 공공자전거 이용해본적 있습니까 ?

서울시가 4년전에 2020년까지 자전거 교통 분담률을 높이겠다며 도입했는데요,

현재 여의도와 상암동 두지역에 440대가 배치돼 있습니다.

이용률은 해마다 떨어져 적자만 쌓이고 있는데도, 서울시는 오히려 크게 늘릴 계획입니다.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의도 지하철역 바로 앞에 설치된 무인 공공자전거 대여소입니다.

하루에 천원만 내면 빌릴 수 있지만 이용자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의도 내부를 오갈 때는 사용할 수 있지만 여의도 밖으로 나갈 때는 아예 이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치성(서울시 동작구) : "사당에 집 앞에 있으면, 타고 바로 여의도에 와서 자전거를 바로 스테이션(대여소)에 꽂아 놓고... 왔다갔다하면 교통비도 절약되고 좋을 것 같았는데 다른 지역으로 못 가는 게 아쉽기는 하죠."

자전거 구입과 시설비로 23억 원, 4년동안 운영비로 해마다 10억 원씩 모두 63억 원의 세금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연간 수입은 1억 5천만 원에 불과합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서울시는 공공자전거를 3천대 이상으로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원순(서울시장/10월 14일/국정감사 ) : "서울시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혁해 볼 생각입니다.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대폭 확대해야겠다 이런 원칙 세우고 구체적인 계획들을 만들고 있는 중이어서.."

하지만, 자전거를 늘려도 서울에서는 자전거가 출퇴근 수단으로 폭넓게 이용되기는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신희철(박사/한국교통연구원) : "서울이 다른 나라와 다른 것이 경사가 심하잖아요. 언덕이 많아서 자전거 못 타요. 자전거도로망이 확충돼야 하는데 그게 될까 라는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서울은 한강변을 제외하면 런던이나 파리처럼 자전거로 출퇴근할 수 있는 도로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공공자전거 확대가 세금낭비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재검토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 [앵커&리포트] 서울시, ‘이용률↓·적자’ 공공자전거 확대?
    • 입력 2014-11-13 21:39:59
    • 수정2014-12-09 17:44:45
    뉴스 9
<앵커 멘트>

지금 보시는 무인 공공자전거 이용해본적 있습니까 ?

서울시가 4년전에 2020년까지 자전거 교통 분담률을 높이겠다며 도입했는데요,

현재 여의도와 상암동 두지역에 440대가 배치돼 있습니다.

이용률은 해마다 떨어져 적자만 쌓이고 있는데도, 서울시는 오히려 크게 늘릴 계획입니다.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의도 지하철역 바로 앞에 설치된 무인 공공자전거 대여소입니다.

하루에 천원만 내면 빌릴 수 있지만 이용자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의도 내부를 오갈 때는 사용할 수 있지만 여의도 밖으로 나갈 때는 아예 이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치성(서울시 동작구) : "사당에 집 앞에 있으면, 타고 바로 여의도에 와서 자전거를 바로 스테이션(대여소)에 꽂아 놓고... 왔다갔다하면 교통비도 절약되고 좋을 것 같았는데 다른 지역으로 못 가는 게 아쉽기는 하죠."

자전거 구입과 시설비로 23억 원, 4년동안 운영비로 해마다 10억 원씩 모두 63억 원의 세금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연간 수입은 1억 5천만 원에 불과합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서울시는 공공자전거를 3천대 이상으로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원순(서울시장/10월 14일/국정감사 ) : "서울시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혁해 볼 생각입니다.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대폭 확대해야겠다 이런 원칙 세우고 구체적인 계획들을 만들고 있는 중이어서.."

하지만, 자전거를 늘려도 서울에서는 자전거가 출퇴근 수단으로 폭넓게 이용되기는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신희철(박사/한국교통연구원) : "서울이 다른 나라와 다른 것이 경사가 심하잖아요. 언덕이 많아서 자전거 못 타요. 자전거도로망이 확충돼야 하는데 그게 될까 라는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서울은 한강변을 제외하면 런던이나 파리처럼 자전거로 출퇴근할 수 있는 도로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공공자전거 확대가 세금낭비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재검토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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