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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제대로 쓰자] 전통 시장 현대화 ‘대충대충’…세금 낭비
입력 2014.11.30 (21:13) 수정 2014.12.09 (17:44)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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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편리하고 현대화된 시설로 탈바꿈해 활로를 개척하려는 전통시장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사전조사 없이 무턱대고 현대화만 추진하면 세금만 낭비하는 꼴이 될 수도 있는데요.

주아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끝자리 5일, 10일마다 열리는 도심 외각의 5일장.

노점상과 손님들로 북적이는 시장 인근 도로는 장날 표정 그대롭니다.

하지만 시장 건물안은 텅 비었습니다.

지난해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비 27억원을 투입해 새로 지었는데 놀리는 건물이 돼 버렸습니다.

장소가 비좁아 상인들이 다 들어오지 못하고 밖에서 노점을 하자 오히려 건물 밖에 손님들이 몰린다며 상인들이 밖으로 나간 겁니다.

<인터뷰> 정재임(시장 상인) : "건물 밖 사람들을 다 안으로 들어오게 해야지... 시장 건물을 활용을 해야지..."

상인들이 떠나가 텅 비어버린 시장 곳곳에는 이렇게 쓰지 않는 물건들이 아무렇게나 방치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전통 5일장.

국비 등 19억원이 투입돼 2층 규모의 시장 건물이 들어선 뒤 오히려 시장이 사라졌습니다.

장날마다 시장을 옮겨다니는 상인들이 정기적으로 내는 임대료가 부담스러워 시장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2000년 초반부터 시작한 전통시장 현대화에 들어간 돈만 3조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현대화 사업 이후 10년이 넘었지만 40조에 육박했던 전통시장 매출은 오히려 반토막이 났습니다.

<인터뷰> 조재호(교수/울산대학교 경제학부) : "시설 현대화에만 치중한 나머지 시장 상인들의 마케팅 교육, 문화 관광형 시장 개발 등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의 노력이 부족해…."

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시장 현대화 사업이 오히려 세금만 낭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 [세금 제대로 쓰자] 전통 시장 현대화 ‘대충대충’…세금 낭비
    • 입력 2014-11-30 21:15:18
    • 수정2014-12-09 17:44:45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편리하고 현대화된 시설로 탈바꿈해 활로를 개척하려는 전통시장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사전조사 없이 무턱대고 현대화만 추진하면 세금만 낭비하는 꼴이 될 수도 있는데요.

주아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끝자리 5일, 10일마다 열리는 도심 외각의 5일장.

노점상과 손님들로 북적이는 시장 인근 도로는 장날 표정 그대롭니다.

하지만 시장 건물안은 텅 비었습니다.

지난해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비 27억원을 투입해 새로 지었는데 놀리는 건물이 돼 버렸습니다.

장소가 비좁아 상인들이 다 들어오지 못하고 밖에서 노점을 하자 오히려 건물 밖에 손님들이 몰린다며 상인들이 밖으로 나간 겁니다.

<인터뷰> 정재임(시장 상인) : "건물 밖 사람들을 다 안으로 들어오게 해야지... 시장 건물을 활용을 해야지..."

상인들이 떠나가 텅 비어버린 시장 곳곳에는 이렇게 쓰지 않는 물건들이 아무렇게나 방치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전통 5일장.

국비 등 19억원이 투입돼 2층 규모의 시장 건물이 들어선 뒤 오히려 시장이 사라졌습니다.

장날마다 시장을 옮겨다니는 상인들이 정기적으로 내는 임대료가 부담스러워 시장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2000년 초반부터 시작한 전통시장 현대화에 들어간 돈만 3조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현대화 사업 이후 10년이 넘었지만 40조에 육박했던 전통시장 매출은 오히려 반토막이 났습니다.

<인터뷰> 조재호(교수/울산대학교 경제학부) : "시설 현대화에만 치중한 나머지 시장 상인들의 마케팅 교육, 문화 관광형 시장 개발 등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의 노력이 부족해…."

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시장 현대화 사업이 오히려 세금만 낭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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