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알면 이긴다!’ 월드컵 정보전 사활

<앵커 멘트>

현대 축구에서 정보전의 중요성은 갈수로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상대국들에 대한 정보 분석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우리의 1승 상대 알제리에 대한 축구협회의 전력 분석 보고서를 K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표팀의 안톤 코치가 분석한 알제리의 전력 분석 리포트입니다.

전체적인 포메이션과 선수들의 장단점 등이 낱낱이 파헤쳐져 있습니다.

알제리의 장점은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세트 피스가 매우 위협적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지난 6일 슬로베이나전에서 알제리는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단점은 측면 공격수들의 크로스가 거의 없고, 정신력이 약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축구협회는 안톤을 중심으로 한 유럽의 정보망을 총동원해, 상대팀 전력 분석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보관(대한축구협회 기술국장) :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정보전입니다. (상대의)장단점을 알고나면 훨씬 더 경기를 잘 할 수 있고..."

다음달에는 우리 코칭 스탭들이 직접 유럽으로 떠나, 우리 선수들은 물론 상대국 정보 파악에 나섭니다.

상대팀 주요 선수들의 부상 상태나 심리적인 특성까지 면밀히 파악할 계획입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말처럼 대표팀은 정보전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