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룡-김승규 ‘주전 수문장 양보없다’

<앵커 멘트>

월드컵 멤버 가운데 여전히 주전 경쟁이 치열한 자리가 바로 골키퍼 자리인데요,

정성룡과 김승규, 두 선수의 장단점을 분석해봤습니다.

박주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성룡의 가장 큰 강점은 빼어난 킥력입니다.

골킥이 바로 골로 연결될 정도입니다.

반면 김승규에겐 이 부분이 아킬레스건입니다.

정성룡의 킥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는 더욱 뚜렷해집니다.

골키퍼의 킥력은 손쉽게 공격 전술을 수행하는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납니다.

수비진을 이끄는 능력과 경기의 흐름을 읽는 안정감에 있어서도 정성룡이 한수 위입니다.

<인터뷰> 김승규 : "킥력이 좋고 안정감이 좋아요. 실력이 있어야 안정감이 생기거든요. 모든 게 다 따라줘야 안정감이 있는데, 안정감을 따라가고 싶다."

그러나 김승규는 순발력에 있어선 정성룡을 압도합니다.

점프력을 이용한 공중볼 대응 능력도 김승규가 앞서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정성룡은 낮은 공에 유난히 약한 모습인데, 홍명보호 합류 이후 실점한 11골 가운데 9골이 허리 아래였고 특히 골대 오른쪽에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정성룡 : "뭐 아무래도 순발력이죠. 승규같은 경우에는 순발력.운동장 위에서 열심히하는 선수들이어서 저도 열심히 하게 되어요."

장,단점이 뚜렷해 확실한 우위가 가려지지 않는 만큼 정성룡과 김승규의 경쟁은 월드컵 직전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