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공식발표 “최소 120명 사망·80명 중상”

입력 2015.11.14 (13:34) 수정 2015.11.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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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13일(현지시간) 밤 총격과 폭발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테러의 배후가 누구인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목격자들의 증언에 비춰볼 때 지난 1월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과 마찬가지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 파리 시내 6곳 테러…최소 120명 사망

14일 오전 프랑수아 몰랭 파리 검찰청장은 13일 밤과 14일 새벽에 거쳐 파리 시내 11구에 있는 공연장 바타클랑 극장을 비롯한 6곳에서 발생한 테러로 12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는 200여 명으로, 이 가운데 80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가 추가로 늘어날 수도 있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AP·AFP통신 등은 경찰 관계자 등을 인용해 바타클랑 극장의 테러 용의자 4명을 비롯한 용의자 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몰랭 청장은 "용의자가 최소 7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 진압되지 않은 용의자가 더 있는지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추가 테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어떻게 공격했나?

이날 공격은 13일 오후 10시께 파리 시내 10구, 11구 극장과 식당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했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곳은 록 공연이 열리고 있던 바타클랑 극장으로, 13일 밤 검은 옷을 입고 AK-47 소총으로 무장한 테러범들이 난입 총기를 난사했다.

새벽 1시쯤까지 2시간 넘게 이어진 이번 인질극으로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경찰이 극장 안으로 진입했을 때 용의자 3명은 입고 있던 폭탄 벨트를 터뜨려 자살했으며, 나머지 1명은 경찰에 사살됐다.

바타클랑 극장은 지난 1월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 공격을 받은 풍자 잡지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에서 불과 200m 떨어진 곳이다.

이와 함께 10구의 식당에서 11명이 사망했으며, 프랑스와 독일 국가대표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린 파리 외곽 축구장에서도 자살 폭탄 공격을 포함한 여러 건의 폭발로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폭발 테러가 발생한 경기장에서 축구를 관전하고 있다 안전하게 대피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후 TV 연설을 통해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 프랑스 전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국경을 폐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는 범인에 대항해 단결하고 단호한 태도를 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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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공식발표 “최소 120명 사망·80명 중상”
    • 입력 2015-11-14 13:34:45
    • 수정2015-11-14 14:18:21
    국제
프랑스 파리에서 13일(현지시간) 밤 총격과 폭발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테러의 배후가 누구인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목격자들의 증언에 비춰볼 때 지난 1월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과 마찬가지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 파리 시내 6곳 테러…최소 120명 사망 14일 오전 프랑수아 몰랭 파리 검찰청장은 13일 밤과 14일 새벽에 거쳐 파리 시내 11구에 있는 공연장 바타클랑 극장을 비롯한 6곳에서 발생한 테러로 12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는 200여 명으로, 이 가운데 80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가 추가로 늘어날 수도 있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AP·AFP통신 등은 경찰 관계자 등을 인용해 바타클랑 극장의 테러 용의자 4명을 비롯한 용의자 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몰랭 청장은 "용의자가 최소 7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 진압되지 않은 용의자가 더 있는지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추가 테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어떻게 공격했나? 이날 공격은 13일 오후 10시께 파리 시내 10구, 11구 극장과 식당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했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곳은 록 공연이 열리고 있던 바타클랑 극장으로, 13일 밤 검은 옷을 입고 AK-47 소총으로 무장한 테러범들이 난입 총기를 난사했다. 새벽 1시쯤까지 2시간 넘게 이어진 이번 인질극으로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경찰이 극장 안으로 진입했을 때 용의자 3명은 입고 있던 폭탄 벨트를 터뜨려 자살했으며, 나머지 1명은 경찰에 사살됐다. 바타클랑 극장은 지난 1월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 공격을 받은 풍자 잡지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에서 불과 200m 떨어진 곳이다. 이와 함께 10구의 식당에서 11명이 사망했으며, 프랑스와 독일 국가대표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린 파리 외곽 축구장에서도 자살 폭탄 공격을 포함한 여러 건의 폭발로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폭발 테러가 발생한 경기장에서 축구를 관전하고 있다 안전하게 대피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후 TV 연설을 통해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 프랑스 전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국경을 폐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는 범인에 대항해 단결하고 단호한 태도를 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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