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北 적대시하지 않는다”

입력 2011.12.23 (06:41)

수정 2011.12.23 (07:04)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북한을 적대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새 지도부의 선택에 따라 정부 대북 정책이 한결 유연해 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먼저 조의와 조문 등의 문제에 대한 정부의 결정에 동의해준 정치권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여야가 긍정적으로 평가해주고 협조해줘서 감사하다."

여야 지도부도 초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박근혜(한나라당 비대위원장) : "대통령께서 신중하고 균형있게 대응하셔서 국민들이 안심을 하는 것 같다."

<녹취> 원혜영(민주통합당 공동대표) :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역량을 정부와 여야가 같이 보여야 한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전방지역 성탄 트리에 점등하지 않기로 하는 등 북한을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확실히 보냈음을 강조했습니다.

북한 사회가 안정되면 대북정책을 얼마든지 유연하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민화협을 통해 민간 조문단을 보내자는 야당의 요청에는 조문은 답방만 허용한다는 정부의 원칙과 결정을 따라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 등 주변 4강 국가와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통화하지 않은 후진타오 주석은 연초에 중국에 직접 가서 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 회동 직후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따로 20분간 만나 예산안 처리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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