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회담 재개 탄력

입력 2011.12.23 (06:41)

수정 2011.12.23 (07:04)

<앵커 멘트>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한국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첫 회동을 가졌습니다.

회담 관련국들이 김정은 체제를 사실상 인정함에 따라 6자회담 재개 흐름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베이징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임성남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가 급히 방중 길에 올랐습니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우다웨이 수석대표를 만나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섭니다.

<녹취>임성남(한국 6자회담 수석대표) : "최근의 한반도 상황, 앞으로 6자회담 재개 추진 방향 등에 대해서 깊이 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한중 수석대표는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회담의 조속한 재개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 체제가 정비되기 전까진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됐던 6자회담 재개 흐름이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 등 5자가 사실상 김정은 체제를 신속히 인정하면서 북한을 상대로 대화의 손을 내밀고 있는 모양샙니다.

북한도 미국과 식량지원과 관련된 실무접촉을 갖는 등 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련국들 사이엔 김 위원장 애도 기간이 끝나면 다음달 중에 3차 북미대화를 열고 6자회담 재개 절차에 들어간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는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입니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유훈'을 따를 경우 회담 재개 흐름은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