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 방북 협의 중…北 “남측 모든 조문 허용”

입력 2011.12.23 (13:01)

수정 2011.12.23 (17:18)

<앵커 멘트>

북한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조문과 관련해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을 수용함에 따라 조만간 방북 일정과, 규모 등이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늘 남측의 조문단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일부는 이희호 여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측과 조문 방북을 위한 세부 내용을 계속 협의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어제 두 유족이 육로로 조문 방북을 희망하고 있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 전달에 대해, 육로 방북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전해왔습니다.

통일부는 이에 따라 오늘도 두 유족 측과 언제, 누구와 함께 방북할지 협의하면서 북측과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시기는 주말과 영결식인 오는 28일을 제외하면 26,27일이 될 가능성이 크고 최소한의 인원만 방북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에 보내는 조의문은 현재까지 32건이 통일부에 접수됐고 18건이 수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오늘 조의 방문을 희망하는 남한의 모든 조문단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정부와 민간 차원의 조문을 불허한 것을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조문에 대한 정부 방침에는 어떤 변화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이 방북할 때 정부 측 실무자가 동행하게 되더라도 이는 국민의 신변 안전과 전 대통령 영부인의 예우를 위한 지원 인력일 뿐 별도의 조문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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