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 앞둔 성덕댐 누수, 원인도 몰라

입력 2014.10.02 (22:07) 수정 2014.10.2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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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완공을 두달 앞둔 경북 청송의 다목적 댐 성덕댐 곳곳에서 물이 새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확한 누수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착공해 완공을 두 달 앞둔 다목적댐입니다.

건설비 550억 원을 들인 저수량 2천 8백만톤 규모입니다.

멀리서봐도 댐 곳곳에 물이 샌 흔적들이 보입니다.

가까이 가보니 댐 벽면에서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급하게 방수제를 채워서 임시로 누수를 막았지만 곳곳에서 수도꼭지를 튼 것처럼 물이 새나오고 있습니다.

누수 현상은 물 가두기를 시작한 지난 8월부터입니다.

시공사가 방수용 폴리우레탄을 써 임시방편으로 틈새를 메웠지만 수압을 이기지 못한 물이 계속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육안으로 확인한 누수 지점만 10곳이나 돼, 댐 균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터뷰> 이영재(경북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 "수압이 커지니까 거기에 공극(틈새)을 만들 수 있고, 제대로 마감 처리가 안 됐을 경우 공극이 확대돼서 균열이 이어지는 거죠."

수자원공사 측은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강민섭(한국수자원공사 성덕댐 건설단) : “보수하는 과정에서 막고 나면 물이 한 쪽으로 유도됩니다. 마지막으로 유도된 물은 최종적으로 물 막음을 해서 조치완료 할 계획입니다."

수자원공사 측은 댐 건설 공법에 의한 것이라고만 추정할 뿐 정확한 누수 원인을 몰라 안전 진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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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공 앞둔 성덕댐 누수, 원인도 몰라
    • 입력 2014-10-02 22:09:27
    • 수정2014-10-29 20: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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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완공을 두달 앞둔 경북 청송의 다목적 댐 성덕댐 곳곳에서 물이 새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수자원공사는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확한 누수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착공해 완공을 두 달 앞둔 다목적댐입니다.

건설비 550억 원을 들인 저수량 2천 8백만톤 규모입니다.

멀리서봐도 댐 곳곳에 물이 샌 흔적들이 보입니다.

가까이 가보니 댐 벽면에서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급하게 방수제를 채워서 임시로 누수를 막았지만 곳곳에서 수도꼭지를 튼 것처럼 물이 새나오고 있습니다.

누수 현상은 물 가두기를 시작한 지난 8월부터입니다.

시공사가 방수용 폴리우레탄을 써 임시방편으로 틈새를 메웠지만 수압을 이기지 못한 물이 계속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육안으로 확인한 누수 지점만 10곳이나 돼, 댐 균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터뷰> 이영재(경북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 "수압이 커지니까 거기에 공극(틈새)을 만들 수 있고, 제대로 마감 처리가 안 됐을 경우 공극이 확대돼서 균열이 이어지는 거죠."

수자원공사 측은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강민섭(한국수자원공사 성덕댐 건설단) : “보수하는 과정에서 막고 나면 물이 한 쪽으로 유도됩니다. 마지막으로 유도된 물은 최종적으로 물 막음을 해서 조치완료 할 계획입니다."

수자원공사 측은 댐 건설 공법에 의한 것이라고만 추정할 뿐 정확한 누수 원인을 몰라 안전 진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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