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철 농기계 사고 급증…70대 이상 고령 위험

입력 2014.10.09 (21:31) 수정 2014.10.0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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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전점검 기획보도, 오늘은 잇따르고 있는 농기계 사고를 짚어봅니다.

농기계 사고의 경우 특히 일흔 살 이상의 고령층의 피해가 해마다 늘고 있어서 사고 예방교육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차로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경운기를 뒤따르다 추월하는 순간, 방향을 꺾은 경운기와 그대로 충돌합니다.

한밤중 승용차 운전자가 앞서 가던 경운기를 뒤늦게 발견하고 급히 핸들을 꺾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일어난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 사고 10건 가운데 3건 이상이 가을에 일어났습니다.

대부분 운전 부주의나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 사고 원인!

특히 70세 이상의 고령일수록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농기계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근력이 약해져 무거운 농기계를 조작하기 어렵고, 순간 판단력이 떨어져 위급 상황에 빨리 대처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문규(70/경남 밀양시) : "내리막길 내려오다가 경운기로, 나이 많은 사람은 기어 변속 (어렵고) 아무래도 동작이 느리잖아요. (잘 못하면) 홱 뒤집혀 추락해 버리죠."

이 때문에 70세 미만 농기계 사고는 해마다 줄었지만 70세 이상은 해마다 12%씩 늘고 있습니다.

별도의 면허가 없고 안전 교육이나 농기계 정비도 의무 사항이 아닙니다.

<인터뷰> 황준승(도로교통공단 교수) :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이런 농기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정기적인 교통안전 교육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등화 장치가 부착된 경운기는 전국적으로 40% 정도.

낮이 짧아지는 가을철에는 어두컴컴해질 때 사고가 잦은 만큼 농기계에 반사판과 등화 장치를 붙이는 것도 꼭 필요합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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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확철 농기계 사고 급증…70대 이상 고령 위험
    • 입력 2014-10-09 21:31:58
    • 수정2014-10-09 22: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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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전점검 기획보도, 오늘은 잇따르고 있는 농기계 사고를 짚어봅니다.

농기계 사고의 경우 특히 일흔 살 이상의 고령층의 피해가 해마다 늘고 있어서 사고 예방교육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차로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경운기를 뒤따르다 추월하는 순간, 방향을 꺾은 경운기와 그대로 충돌합니다.

한밤중 승용차 운전자가 앞서 가던 경운기를 뒤늦게 발견하고 급히 핸들을 꺾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일어난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 사고 10건 가운데 3건 이상이 가을에 일어났습니다.

대부분 운전 부주의나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 사고 원인!

특히 70세 이상의 고령일수록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농기계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근력이 약해져 무거운 농기계를 조작하기 어렵고, 순간 판단력이 떨어져 위급 상황에 빨리 대처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문규(70/경남 밀양시) : "내리막길 내려오다가 경운기로, 나이 많은 사람은 기어 변속 (어렵고) 아무래도 동작이 느리잖아요. (잘 못하면) 홱 뒤집혀 추락해 버리죠."

이 때문에 70세 미만 농기계 사고는 해마다 줄었지만 70세 이상은 해마다 12%씩 늘고 있습니다.

별도의 면허가 없고 안전 교육이나 농기계 정비도 의무 사항이 아닙니다.

<인터뷰> 황준승(도로교통공단 교수) :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이런 농기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정기적인 교통안전 교육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등화 장치가 부착된 경운기는 전국적으로 40% 정도.

낮이 짧아지는 가을철에는 어두컴컴해질 때 사고가 잦은 만큼 농기계에 반사판과 등화 장치를 붙이는 것도 꼭 필요합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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