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등 미 핵심 관료들 조문 잇따라

입력 2009.05.29 (06:38)

<앵커 멘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을 앞두고 미국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등 미국 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미국 정부를 대표해 분향소가 차려진 주미 대사관을 찾아 조문했습니다.

먼저 유가족과 한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 힐러리 장관은 특히 민주주의와 인권에 헌신한 노 전 대통령의 삶과 그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노 전 대통령의 헌신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는 한미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입니다.

또 현재 한미동맹과 두 나라의 우정은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하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유산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분향소를 찾은 백악관의 제임스 존스 국가안보보좌관은 출장중인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을 대신해 조문할 것을 특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노 전 대통령의 헌신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는 한미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들입니다."

<녹취> 제임스 존스(국가안보보좌관) : "대통령과 미국민을 대신해 애도를 표합니다.한 대사를 만나 유가족과 한국민들에 대한 생각을 듣는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존스 보좌관은 조문 뒤 15분간 한덕수 주미대사를 별도로 만나, 대북 대응책과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밖에 오늘 분향소에는 성김 대북 특사를 비롯해 국무부의 한국과 직원 전원이 단체로 조문하기도했습니다.

나흘동안 주미 대사관 분향소에는 주미 일본 대사 등 외교관과 미국 관리 100여명이 조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조기가 내걸린 대사관에는 미국 고위관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져 고인에 대한 애도와 함께 돈독한 한미관계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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