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분향소, 마지막까지 추모 물결

입력 2009.05.29 (07:07)

<앵커 멘트>

발인을 몇시간 앞둔 지난 밤에도 봉하마을 분향소에는 마지막까지 노 전 대통령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전에 즐겨 불렀던 '상록수'

목놓아 상록수를 부르던 조문객들과 노사모 회원들의 목소리는 어느새 젖어들고 끝내 눈물바다로 변합니다.

상록수 노래는 봉하마을 뿐 아니라 지난 밤 서울과 부산 등 전국에서 동시에 불려지면서 고인이 남긴 숭고한 뜻을 기렸습니다.

밤늦은 시간, 끝이 보이지 않는 조문 행렬은 지난밤에도 계속됐습니다.

발인을 앞두고 마지막 조문을 하려는 추모객들은 몇시간을 기다리고 2km를 넘게 걸어도 자리를 떠날 줄 모릅니다.

<인터뷰> 배중호(조문객) : "오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오늘은 꼭 조문하고 싶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마련된 지난주 토요일부터 조문 기간 내내 이곳 봉하마을에는 전국에서 추모객들이 몰렸습니다.

봉하마을을 찾은 조문객은 백여만 명에 이르고 서울 등 전국의 분향소를 포함하면 조문객은 5백만명에 가까울 것으로 추산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과 뜻을 기리며 마지막 날 밤을 함께 했습니다.

봉하마을에서 KBS 특별취재단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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