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오전 11시부터 열릴 예정인 가운데 경찰이 서울광장 차벽을 해체하면서 시민들이 광장에 모여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광장에는 시민 수 천명이 모여 노란색 모자를 쓰거나 노란 천을 목에 두르고 서울시청 쪽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동영상을 보거나 노래를 부르며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당초 예정보다 한 시간 늦은 오전 8시쯤 서울광장을 둘러쌓고 있던 경찰버스를 해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경찰버스의 철수를 요구하며 한때 도로를 점거하고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경찰은 또 덕수궁 대한문 앞 거리분향소 주변 1개 차선을 전경들을 배치하고 시민들이 든 대나무 만장을 압수하려고 해 이에 항의하는 시민들과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오늘까지 설치되는 거리 분향소에는 오전 내내 시민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가장 높은 단계의 갑호 비상령을 내리고 광화문 일대에 187개 중대 병력 만 6000여명을 배치해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