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추모객 운집…일부 경찰과 대치

입력 2009.05.29 (12:08)

수정 2009.05.29 (16:47)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경복궁에서 열린 가운데시민 수십 만 명이 서울광장과 광화문 일대에 모여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습니다.
시민들은 노제가 열린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서울역 광장까지 가득 메운 채 노란 풍선을 들고 오열하거나 추모의 노래를 부르며 애도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은 경복궁에서 영결식을 마친 뒤 서울광장으로 노제로 옮겨졌으며 서울역 광장에서 수원 연화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노제는 도종환 시인이 제관으로 참여하며 조시와 조창, 그리고 노 전 대통령의 유서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한편 노제가 끝난 뒤 경찰이 서울광장 주변을 다시 경찰버스로 봉쇄하려 하자 시민들이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서울역 광장으로 떠난 뒤 오후 3시 반쯤 경찰이 다시 서울광장을 경찰버스로 둘러쌓으려 하자 물병을 던지는 등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이후 경찰이 경찰 버스를 철수했지만 시민들은 청와대 쪽으로 행진을 시도하면서 서울시의회 인근에서 대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가장 높은 단계의 갑호 비상령을 내리고 광화문 일대에 187개 중대 병력 만 6000여 명을 배치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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