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에 참석해 헌화를 하고 조의를 표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영결식 예정 시간보다 5분 정도 일찍 도착했고 권양숙 여사가 이 대통령 등 조문객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자 함께 목례를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영결식이 거행되는 동안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는 등 숙연한 표정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유족들에 이어 두 번째로 노 전 대통령 영전에 헌화와 분향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이 대통령은 사과하라며 소리치고 뛰어나가다 경호원들의 제지를 받았고 일부 참석자들도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잠시 주위를 둘러보기도 했지만 헌화와 분향을 하며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헌화 후 유족 앞으로 가서 고개 숙여 인사를 했고 권 여사는 고개를 숙인 상태로 이 대통령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영구차가 영결식장을 떠나자 다시 고개 숙여 인사한 후 차량이 서울광장으로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장의위원장인 한명숙 전 총리와 문재인 전 비서실장은 영결식이 끝난 후 이 대통령에게 와서 일부 참석자의 고함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했고, 이 대통령은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