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서 노제 엄수

입력 2009.05.29 (13:01)

수정 2009.05.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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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가 오후 1시 20분부터 서울광장에서 약 40분 동안 엄수됐습니다.

노제는 김명곤 전 문화부 장관의 개식 선언을 시작으로 '넋을 달래고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진혼무에 이어, 안도현 시인이 조시를 낭독하고 안숙선 명창은 조창을 부르는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이어 도종환 시인이 사회로 참석자들이 추도 묵념을 했고, 장시아 시인이 '상록수' 음악을 배경으로 유서를 낭독했습니다.

노제 참석자들은 평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즐겨 부른 노래 '사랑으로'를 반주에 맞춰 합창했습니다.
공식 노제에 앞서 열린 사전행사는 방송인 김제동씨가 사회를 맡았으며, 낮 12시 40분쯤 시작돼 가수 양희은씨와 안치환씨, 윤도현 씨가 상록수와 아침이슬 등을 부르며 시민들과 함께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노제에는 유가족과 영결식 참석자, 시민들이 대거 참석해 서울광장과 태평로 일대를 꽉 메운 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습니다.
노제는 오후 2시쯤 모두 끝났습니다.
노제에 이어 운구행렬은 서울역으로 이동했으며 그 뒤를 시민들이 만장 2천개를 들고 뒤따랐습니다.
서울역 주변엔 시민들이 운집해 노 전 대통령과의 마지막 작별을 아쉬워하며 명복을 빌었고 오랫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은 오후 3시 반 쯤 서울역을 출발해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연화장으로 향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오후 3시부터 거행될 예정이던 화장식은 5시쯤부터 종교의식을 거친 뒤 엄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장을 한 유해는 오늘 오후 유가족과 운영위원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의 부모님 위패가 모셔져 있는 김해시 봉하마을 뒷산에 있는 정토원에 안치됩니다.
안장식은 봉하마을 인근에서 엄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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