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실 내 생존 가능성은?

입력 2010.03.29 (07:01)

<앵커 멘트>

실종자 수가 46명이나 되는데도 아직 실종자들의 흔적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실종자 가운데 상당수가 아직 배 안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9년 만들어져 실전에 배치된 천안함.

상단부에는 조타실과 지휘공간이 있고, 배 아래쪽에는 탄약고와 침실, 기관실 등이 있습니다.

천안함에서 중요한 공간들은 모두 '수밀격벽'이라고 하는 크고 작은 백여 개의 벽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이 벽들은 모두 물을 완전히 막을 수 있게 설계돼 있습니다.

<녹취>신영균(천안함 설계 건조자): "침수가 안 되는 거죠. 막혀있기 때문에 사방 공간으로 막혀 있어서 침수확산이 안 되는 것이고..."

수밀격벽이 튼튼하게 유지됐고 실종자들이 그 공간 안에 있다면 생존의 가능성이 있다는 말입니다.

<인터뷰>이종인(해난 구조 전문가): "72시간 지났을 때도 구조한 적 있습니다. 남아있는 공기가 호흡할 수 있는 양이 충분하다면 살아있을 확률이 있죠."

군 당국에서도 생존에 대한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습니다.

<녹취>원태재(국방부 대변인): "통상 72시간 정도를 보는 데, 물론 상황에 따라 틀리겠지만 살아있기를 기대하면서 탐색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얼마나 빨리 천안함의 위치를 찾느냐입니다.

만약 생존자가 있다면 견딜 수 있는 시간이 1초 1초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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