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미 위치 최종 확인

<앵커 멘트>



초계함 침몰 나흘째, 실종자 대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초계함의 함미 위치가 확인됐습니다.



최초 폭발 지점에서 그대로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의 함미가 발견됐습니다.



최초 폭발지점에서 북쪽으로 180백여 미터 떨어진 지점, 40여 미터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앞서 어젯 밤에 먼저 발견된 함수의 위치와는 7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곳입니다.



발견된 함미는 30여 미터의 길이로 부러진 부분이 북서쪽을, 배 끝 부분은 남동쪽을 각각 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웅진함 음파탐지기로 함미 추정 물체 파악. 09시 위치 부표 설치. 오전 탐색 집중."



또 아래 위가 뒤집어 지지 않고 그대로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어젯밤 10시 반 쯤 기뢰 제거함인 옹진함이 음파탐지기를 통해 사고 해역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동강난 함미를 발견했습니다.



직후 해군 해난 구조대원들이 수중카메라를 동원해 최종 확인을 했고, 오늘 오전 9시 위치표식을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기관실이 있는 함미 쪽에 실종자 32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군의 구조 활동은 오후 2시부터 2시간 그리고 야간에는 8시경부터 제한적으로 재개될 예정입니다.



실종자에 대한 구조 방법은 선체가 진흙 속에 잠겨있는 만큼 정확한 상태를 확인한 뒤에 결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